대마초 합법화 법안인 '개정안 3호'를 통과시키기 위해 노력 중인 단체 '스마트 & 세이프 플로리다'가 론 디샌티스 주지사의 최근 반(反)대마초 공세에 맞서 디샌티스의 공화당 동료이자 전 친구인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를 강조하고 나섰다.
수요일 플로리다 전역에서 방영을 시작한 새 광고는 트럼프와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가 대마초 합법화를 지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광고에서 해리스는 "우리는 대마초를 합법화해야 한다"고 말하고, 이어 트럼프는 팟캐스트 진행자에게 "매우 조직적이고 합법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플로리다에서 하고 있는 방식은 매우 좋을 것"이라고 말한다.
트럼프 vs 해리스: 둘 다 정말 대마초를 지지하나?
트럼프는 8월 말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플로리다 주민으로서 11월 선거에서 개정안 3호에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게시물에서 "플로리다에서는 이미 승인을 받은 다른 많은 주들처럼 개정안 3호를 통해 성인의 개인적 사용을 위한 소량의 대마초가 합법화될 것이다. 사람들이 좋아하든 싫어하든, 이는 유권자들의 승인을 통해 실현될 것이므로 올바르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썼다.
트럼프가 연방 차원의 대마초 합법화를 지지하지는 않은 반면, 해리스는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 이후 처음으로 이를 공식 지지했다.
해리스는 전 NBA 선수 매트 반스와 스티븐 잭슨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올 더 스모크'와의 9월 말 인터뷰에서 "우리는 대마초를 합법화하고 이러한 행위를 범죄화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는 점을 이해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오랫동안 우리가 대마초를 합법화해야 한다고 느껴왔다"고 말했다.
대마초 합법화는 정당 간 대결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옹호론자
스마트 & 세이프 플로리다의 대변인 모건 힐은 서면 성명을 통해 개정안 3호는 정당이 아닌 개인의 자유 원칙에 관한 것이라고 밝혔다.
힐은 서면 성명에서 "개정안 3호는 정당이나 진보와 보수의 정체성에 관한 것이 아니다. 성인의 오락용 대마초 사용 합법화를 지지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세워진 개인의 자유와 자유의 원칙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