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Barack Obama) 전 대통령의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낸 짐 메시나(Jim Messina)가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 부통령의 선거운동 사전투표 결과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는 공화당의 사전투표 참여율이 눈에 띄게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메시나는 일요일 MSNBC의 '인사이드 위드 젠 사키(Inside with Jen Psaki)' 프로그램에 출연해 초기 투표 수치가 해리스 진영에 다소 '불안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더힐(The Hill) 보도에 따르면, 그는 공화당 지지자들이 이전 선거보다 더 높은 비율로 사전투표에 참여하고 있어 선거 당일 투표 분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시나는 "공화당이 지난번과는 다르게 행동했다. 지난번에는 트럼프가 '사전투표를 하지 말라'고 해서 그들은 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공화당이 사전투표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사전투표 결과가 나오면 2020년과는 조금 다르게 보일 것이고, 이는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메시나는 젊은 유권자와 여성들의 해리스 지지 투표율에 대해 여전히 희망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여성 유권자가 사전투표자의 55%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10일 동안 격전지 주에서 젊은 유권자들이 사전투표에 역사적인 수준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는 해리스 진영을 매우 기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사전투표 수치가 해리스 지지자들 사이에 일부 불안감을 불러일으켰다는 점을 인정했다. "공화당이 지난번보다 사전투표에서 더 나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그는 언급했다.
플로리다 대학의 선거연구소에 따르면 2024년 대선에서 이미 7,800만 표 이상의 사전투표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대선은 트럼프와 해리스 간의 접전으로 예상되고 있다. 온라인 예측 시장은 선거 전날 트럼프가 해리스를 다시 앞서는 등 변동하는 추세를 보여왔다.
메시나는 지난 11월 '이른 시기의 선거 예측'을 '어리석은 일'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짐 메시나의 이번 발언은 선거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과 양 진영의 치열한 경쟁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사전투표 결과가 실제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