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라드파워, 수소 채택 지연에 분기 매출 45% 급감... 주가 하락

볼라드파워시스템즈(Ballard Power Systems Inc., 나스닥: BLDP) 주가가 3분기 실적 발표 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148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360만 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회사 측은 매출 감소의 원인으로 수소와 PEM 연료전지의 채택 곡선이 지연되면서 고객 수요가 약화된 점을 들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대형 모빌리티 부문 매출은 38% 감소한 1280만 달러, 고정형 부문은 82% 급감한 5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당 조정 손실은 0.19달러로 시장 예상 손실 0.13달러를 웃돌았다.

3분기 총 영업비용은 58% 증가한 5490만 달러였다. 조정 EBITDA 손실은 6010만 달러로, 전년 동기 3490만 달러 손실에서 확대됐다.

이번 분기 신규 수주액은 약 710만 달러였다. 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1억227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28% 감소했다. 9월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6억3510만 달러였다.

볼라드파워는 이번 분기 매출과 신규 주문 실적이 부진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을 포함한 고위험 시장 및 고객과 관련된 3920만 달러 규모의 기존 주문을 수주잔고에서 제외했다.

2024 회계연도 전망: 볼라드파워시스템즈는 매출이 4분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구조조정 비용과 자본 지출을 제외한 총 영업비용은 기존 가이던스 범위의 하단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랜디 맥유엔 볼라드 CEO는 "3분기에 우리는 연간 총 영업비용을 30% 이상 줄이기 위한 글로벌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비용 절감 효과의 상당 부분은 2025년에 실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조조정에는 대규모 인력 감축, 제품 개발 프로그램 합리화, 글로벌 운영 및 시설 통합, 계획된 자본 지출 축소가 포함된다. 또한 중국 내 기업 비용 구조를 줄이고 중국 합작 법인에 대한 전략적 검토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맥유엔 CEO는 "텍사스 기가팩토리 확장 프로그램을 선택권 계획으로 재조정해 최종 투자 결정을 2026년으로 연기했다. 이는 시장 채택과 수요 지표가 명확해질 때까지 기다리되, 9400만 달러 이상의 정부 지원금은 계속 확보하는 방식이다. 이 선택권 기간 동안 대규모 자본 투자는 계획하지 않고 있으며, 2026년에 기본적인 사업 타당성을 재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가 동향: BLDP 주가는 화요일 마지막 거래에서 6.36% 하락한 1.62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