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다코타주, 성인용 대마 합법화 법안 세 번째 부결... `평화의 정원`에 그림자

노스다코타주 유권자들이 화요일 성인용 대마 합법화를 위한 '발의안 5'를 부결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반대표가 53%를 얻었다.

노스다코타주에서 마리화나 합법화를 위한 세 번째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다. 2년 전에도 유사한 법안이 투표에서 부결됐고, 2018년의 시도 역시 실패한 바 있다. 발의안 5가 규제와 허가에 대해 더 체계적인 접근을 제시했음에도 지지를 얻는 데 충분치 않았다. 지난 여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대다수 유권자가 대마 합법화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큐라리프의 보리스 조던 회장 겸 CEO는 벤징가와의 인터뷰에서 "발의안 5가 통과되지 못해 실망스럽지만, 큐라리프는 전국적으로 책임 있는 대마 접근성과 교육을 지지하는 데 계속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결과로 노스다코타주의 합법 대마 기회가 지연되겠지만, 우리는 민주적 과정과 유권자의 의지를 존중한다"며 "더 많은 주가 개혁을 받아들이면서 노스다코타주도 향후 대마 합법화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뉴 이코노믹 프론티어는 4월 주 정부에 발의안을 제출한 후 공식적으로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단체는 이미 대마를 합법화한 인접 주들의 사례를 따를 경우 노스다코타주가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이익을 강조했다.

발의안 5

이 법안에 따르면 21세 이상 성인은 처벌 없이 집에서 대마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제안서는 1온스의 대마, 4그램의 농축물, 1,500밀리그램의 성인용 카나비노이드 제품 소지를 허용하고 있다.

캐나코어 그룹과 PS 로 그룹의 창립 파트너인 폴라 사브첸코 변호사는 벤징가와의 인터뷰에서 "발의안 5의 부결로 인해 주민들은 여전히 소지에 대한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주가 의료용 대마 프로그램을 시행한 이후 대마 관련 형사 고발이 줄어들긴 했지만, 2023년에도 1,800건 이상의 체포가 대마와 관련됐다"고 설명했다.

사브첸코는 2023년 노스다코타주의 의료용 대마 매출이 2,160만 달러였음을 언급하며, 성인용 대마 매출은 운영 첫해에 7,000만 달러에 이르고 4년 차에는 1억 1,500만 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그는 "주 정부가 이 프로그램의 잠재적 세수를 포기한 셈"이라며 "이는 보건, 인프라, 교육 등 공공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브첸코는 의회를 통과할 다른 합법화 노력은 없을 것 같다고 지적하며, 이는 유권자들이 2026년 다음 총선까지 성인용 대마를 합법화할 수 없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업계 반응

리프웰의 에밀리 피셔 CEO는 벤징가와의 인터뷰에서 "리프웰은 성인의 책임 있는 대마 접근성을 확대할 수 있었던 발의안 5를 노스다코타주가 지지하지 않은 것에 대해 실망스럽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노스다코타 주민들에게 안전한 대마 관리에 대해 교육하고 안내하며, 주 내 접근성과 규제 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크 그룹의 구프리트(피트) 사하니 CEO는 "이번 투표가 성인용 대마 합법화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개혁을 위한 추진력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대마는 이미 전국적 대화의 일부가 됐고, 노스다코타주의 합법화를 향한 진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옹호자들은 책임 있는 사용, 경제 성장, 사회 정의를 촉진하는 법적 체계를 계속 추진할 것이며, 이를 통해 다음 선거에서 더 강력한 노력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든 스테이트 캐나의 루이스 사무엘 CEO는 "노스다코타 유권자들이 세 번째로 자신들의 번호판에 있는 '평화의 정원 주'라는 별명에서 평화와 가장 연관된 식물을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발의안 5는 과거의 실패를 극복하고 주의 자유를 증진시킬 기회였지만, 노스다코타 유권자들은 진보 대신 전통을 선택해 그들의 정원에 그림자를 드리우기로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