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20% 관세안, 연말 고가품 소비 폭발 유발할 수도... 경제학자 저스틴 울퍼스 "이미 증거 감지돼"

한 저명 경제학자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수입품 20% 관세 부과 계획을 앞두고 미국 소비자들이 4분기에 고가품 구매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요 내용

저스틴 울퍼스 경제학자는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의 승리 후 X(구 트위터)에 "4분기에 내구재 소비가 급증할 수 있다. 관세 도입 전에 고가품 구매를 앞당기는 현상이 나타날 것 같다. 이미 이런 사례들이 들리고 있다"고 적었다.

울퍼스의 이런 관측은 트럼프가 민주당의 카말라 해리스를 누르고 결정적인 승리를 거둔 가운데 나왔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선거인단 277표와 5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당선인은 모든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제품에는 더 높은 세율을 적용하는 등 광범위한 관세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I wonder whether we are going to see a burst of spending on consumer durables in Q4, as people pull forward spending on big ticket items ahead of the tariffs. I'm already hearing anecdata of this.

— Justin Wolfers (@JustinWolfers) November 6, 2024

시장 영향

트럼프의 승리로 1800년대 그로버 클리블랜드 이후 최초의 비연속 2기 대통령이 탄생하면서 경제 정책의 큰 변화가 예상된다. 관세 외에도 그의 의제에는 2017년 세금 감면 연장, 사회보장연금 지급액과 팁, 초과근무 수당에 대한 비과세 등이 포함돼 있다.

소비자들의 잠재적 반응은 트럼프의 무역 의제가 가져올 광범위한 경제적 영향을 보여준다. ABN 암로의 로히어 퀘드블리그 선임 경제학자는 "트럼프의 관세가 전면 시행되면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미국 경제는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제안된 무역 정책이 최악의 경우 인플레이션을 2.4% 끌어올릴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는 관세 시행 전 소비 급증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