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골퍼들, 집중력 향상과 불안 해소 위해 환각제 활용

일부 정상급 골퍼들이 예상치 못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전통적인 약물 대신 사이로시빈과 아야와스카 같은 환각제를 선택해 정신적 우위를 점하려 하고 있다. 더블 블라인드 보도에 따르면, 두 물질 모두 의식 변화와 관련이 있지만, 골퍼들은 집중력 향상과 경기 불안감 감소를 위해 이를 미량 투여하고 있다. 이 관행은 아직 소수에 불과하지만, 점점 더 많은 프로 선수들이 경기력 향상을 위해 이러한 물질을 받아들이고 있다。

코스에서의 미량 투여: 집중력과 평정심을 위한 사이로시빈

최근 익명을 요구한 한 PGA 투어 정상급 선수가 골프다이제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사이로시빈 덕분에 수년 만에 처음으로 코스에서 깊은 숨을 쉴 수 있게 됐다"고 그는 말했다. 미량 투여를 시작한 이후 눈에 띄는 성과 향상이 있었다며, 각 샷을 판단이나 두려움 없이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DJ 트래한, 식물성 약물로 변화를 경험

PGA 투어에서 두 차례 우승한 DJ 트래한은 경기력 부진으로 고민하다 환각제에 의지하게 됐다. 현재 골퍼들을 위한 '환각제 고문'으로 활동 중인 전 아마추어 챔피언 테일러 매시가 2019년 트래한에게 아야와스카를 소개했다. 트래한은 자신의 변화 경험을 회상하며 이렇게 설명했다. "골프 실력이 떨어지고 있었고 완전히 길을 잃은 것 같았다. 답이 내 안에 있다는 걸 전혀 몰랐다. 식물성 약물은 사람들이 단순히 마약으로만 여겨 불행히도 안 좋은 평판을 얻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이것의 진정한 가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골퍼들이 환각제를 일상에 도입하도록 돕는 매시는 식물성 약물을 제약품 없는 자연스러운 스트레스 해소제로 보고 있다. 그는 골프다이제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단지 아주 적은 양의 자연 요법일 뿐"이라고 말했다. 졸로프트나 웰부트린 같은 약물과 달리 환각제는 대체 스트레스 관리 방법을 제공하며, 새로운 치료법에 개방적인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매시는 설명했다.

주니퍼 리저브, 환각제와 골프 수행능력 연구

이런 추세는 연구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리건주의 주니퍼 리저브는 환각제 전문가 로빈 카하트-해리스 박사와 협력해 사이로시빈이 골프 수행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다. 이 연구에서 골퍼들은 티오프 전에 미량의 사이로시빈을 투여받고,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1시간을 기다린다.

주니퍼 리저브의 웰니스 디렉터 멜리사 산체스에 따르면, 이 연구의 목적은 골퍼들이 "자신의 연습 방식에 작은 수정을 가함으로써" 지속적인 개선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산체스는 이 연구가 선수들이 수년간의 반복 연습을 통해 발전시킨 정신적 장벽을 해결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이는 건강과 웰빙 분야에서 가장 최첨단의 접근방식"이라고 그녀는 말했다. "골프에서는 오랫동안 플레이하다 보면 깨기 힘든 특정 습관이 생긴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골프계의 환각제에 대한 인식 변화

사이로시빈과 DMT는 골프의 도핑 금지 규정에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스포츠에서의 환각제 사용은 여전히 비전통적이다. 그러나 그 치료 효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집중력이 핵심인 골프와 같은 고도의 경쟁 환경에서 환각제가 서서히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스포츠 웰니스 문화의 변화를 시사한다. 그동안 제약품이 스포츠 정신 건강 분야를 지배해 왔지만, 이제 일부 선수들은 집중력 향상, 스트레스 관리, 수행능력 개선을 위해 환각제로 눈을 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