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신형 그래비티 SUV 주문 접수...테슬라 모델X와 경쟁

루시드 그룹(NASDAQ: LCID)이 전기 SUV '그래비티'의 주문 접수를 시작했다.

그래비티는 테슬라(NASDAQ: TSLA)의 모델X SUV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루시드는 웹사이트에서 신형 루시드 그래비티 그랜드 투어링의 구성 도구를 출시해 고객들이 차량을 맞춤 설정하고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첨단 전기 SUV 모델의 생산은 2024년 말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루시드 그래비티 SUV는 럭셔리, 넓은 공간, 주행거리를 독특한 주행 경험으로 결합했다.

루시드 그래비티는 중형 차체에 풀사이즈 SUV의 공간과 실용성을 제공한다. 이 디자인은 최대 7명의 탑승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기능성과 럭셔리를 조화롭게 담아냈다. 또한 콤팩트한 외관으로 기동성을 높였다고 회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그래비티 라인업은 94,900달러의 그랜드 투어링 모델과 2025년 말 출시 예정인 79,900달러의 투어링 모델로 구성된다.

그랜드 투어링 버전은 828마력을 발휘하며 1회 충전 시 440마일(약 708km) 이상의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이 SUV에는 루시드의 드림드라이브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드림드라이브 프리미엄과 드림드라이브 프로로 업그레이드하면 핸즈프리 주행, 어댑티브 차선 변경, 신호등 인식 등 향상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그래비티 출시는 루시드의 미래에 중요하다. 최근 에어 세단의 가격을 낮추고 더 저렴한 트림을 도입해 판매량을 늘렸지만, 2021년 40억 달러 규모의 역합병 당시 전망했던 판매량에는 크게 못 미치고 있다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루시드는 재정 확보를 위해 올해 들어 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에 반복적으로 추가 자금을 요청했다.

루시드의 주요 과제 중 하나는 가격 경쟁력이다. 현재 루시드 차량은 판매 시점에서 연방 전기차 세금 공제 가격 상한선을 초과한다.

다만 리스의 경우 7,500달러의 세금 공제가 적용된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취임할 때 연방 세금 공제가 유지되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루시드 그룹 주가는 연초 대비 45% 이상 하락했다.

주가 동향: LCID 주가는 목요일 마지막 거래에서 3.99% 상승한 2.21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