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금리 인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뜨거운 감자

연준(Fed)의 예상대로 이뤄진 0.25%포인트 금리 인하에 투자자들은 안도감을 느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있다. JP모건의 마이아 G 크룩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미국 경제의 회복력을 인정했음에도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골치 아픈 문제로 남아있다.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강력한 소비 지출과 견고한 노동시장 등 주요 성장 동력을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즉 '회의실의 코끼리'를 주로 주거비와 보험료 등 지연된 압력 요인들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물가 상승과의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크룩 애널리스트는 파월 의장이 어느 정도 진전을 시사했지만, 명확한 향후 경로 제시는 피하고 연준의 '데이터 의존적' 접근 방식을 강조했다고 지적했다.

12월 금리 전망은?

크룩은 12월에 추가 0.25%포인트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2025년에는 분기별 인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완화세가 지속되지 않으면 연준이 인하를 보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파월 의장이 여러 옵션을 열어둔 만큼, 크룩은 연준의 신중한 태도가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완화 경로를 지연시킬 수 있는 고질적인 인플레이션에 대한 진정한 우려를 반영한다고 제안했다.

정치적 배경

최근 선거의 영향에 대한 질문에 파월 의장은 정책 결정이 정치와 무관할 것임을 강조하며, 요청받더라도 사임하지 않을 것이며 법적으로도 그의 직위에서 해임될 수 없다고 밝혔다. 크룩은 파월의 이러한 명확한 입장이 연준의 독립성을 재확인하며, 잠재적인 정치적 압력을 우려하는 시장을 안심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녀는 연준이 12월 금리 인하를 준비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큰 문제로 남아있어 투자자들은 주의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파월 의장이 확실한 지침을 피하고 있는 만큼, 연준의 데이터 중심 접근법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될 경우 더 느린 완화 경로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