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전문가 "트럼프 재집권, 단기적 고통 뒤 장기적 전략 이득 줄 수도"

중국 전문가에 따르면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가 당장의 경제적 도전에도 불구하고 전략적 이점을 얻을 기회로 볼 수 있다고 한다.

후버연구소의 선임연구원인 엘리자베스 이코노미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제안한 60% 관세가 중국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베이징의 글로벌 야망에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코노미는 "중국은 트럼프의 복귀를 단기적 고통이지만 잠재적으로 장기적인 전략적 이득으로 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트럼프의 관세 계획이 실현될 경우 중국이 약 2000억 달러 규모의 수출에 대해 새로운 시장을 찾아야 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코노미는 무역 제한이 현재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에 특히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녀는 트럼프가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 역할에 미칠 잠재적 영향이 궁극적으로 중국의 전략적 이익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코노미는 트럼프의 대통령직이 세계 무대에서 주요 안보 보증인, 자유무역 옹호자, 민주주의 지지자로서의 미국의 전통적 위치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중국이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분야다. "이는 시진핑이 그 간극을 메우고 다리 역할을 할 기회를 열어준다"고 이코노미는 말했다.

트럼프의 복귀는 이미 중국 지도부의 최근 행보에서 볼 수 있듯이 중국의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중국은 트럼프가 제안한 최대 60%에 달하는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유럽과 아시아의 미국 동맹국들과 적극적으로 접촉하고 있다. 이 전략에는 이들 동맹국들에게 관세 인하와 비자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포함된다.

또한 미국은 중국의 기술 발전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대만반도체제조(TSMC)에 중국으로의 첨단 칩 선적을 중단하도록 요청했으며, 이는 중국의 경제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더불어 스티브 매든과 같은 기업들은 이미 잠재적 관세를 피하기 위해 중국에서의 제조를 줄이고 다른 국가로 생산을 옮기는 등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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