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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로 리브만은 평범한 변호사와는 거리가 멀다. 31세의 이 국제공법 전문가는 많은 이들이 위험하다고 여길 만한 여정에 나섰다. 마른 대마초 꽃 40g과 의료용 마리화나 추출물 10g을 가방에 넣고 세계 일주를 시작한 것이다. 그의 목표는 건강에 대한 접근권이 국경의 제약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었다.
리브만은 의료 목적의 대마초 사용을 허가하는 아르헨티나의 레프로칸(Reprocann) 허가증을 무기로 바르셀로나, 베를린, 런던, 브라질, 콜롬비아, 파라과이, 엘살바도르 등지를 방문했다. 그는 각 방문지에서 환자로서의 권리를 주장했을 뿐 아니라, 선례를 만들고 더 포용적인 규제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촉발시키고자 했다.
피에로의 여정은 2023년 3월 10일 세계 최고의 대마 박람회 중 하나인 스파나비스(Spannabis)에 참석하기 위해 바르셀로나로 떠나면서 시작됐다. 그는 "유럽과 아르헨티나 간의 대마 규제를 둘러싼 강한 유대 관계에서 이번 여행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며 "더 많은 기업들이 아르헨티나에 진출하길 원하고 있고, 나는 이미 그곳에 여러 고객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발 전, 그는 유럽 법률과 아르헨티나와의 양자 협정에 대해 철저히 조사했다. 아르헨티나 주재 스페인 영사관은 레프로칸 허가증과 의사 처방전을 지참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또한 스페인 국세청과 공항 세관에 문의했고, 결국 우루과이를 경유해 아무 문제 없이 스페인에 입국했다.
독일과 영국에서도 피에로는 의료용 마리화나를 소지한 채 여행을 계속했다. 각 국가마다 의료용 대마초 사용에 대한 규정이 다르지만, 그의 경험은 유럽 정책 간의 차이와 이 문제에 대한 더 넓은 대화의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독일에서는 그의 방문 당시 아직 시행되지 않았지만 여가용 대마초 합법화를 향한 움직임이 진행 중이었고, 그의 아르헨티나 서류가 당국의 주목을 받았다. 피에로의 레프로칸 허가증 소지는 국가 간 규제의 차이를 부각시키며, 전 세계적으로 의료 처치에 대한 접근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정책을 조화시키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레프로칸은 법적 방패 역할을 하는 동시에 아르헨티나의 진보적인 대마초 규제의 상징으로서 매우 귀중한 존재였다.
피에로의 경험은 적절한 준비와 문서화를 통해 복잡한 국제법을 탐색하고 건강권을 행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유럽 여행 이후 피에로는 브라질부터 시작해 라틴 아메리카로 그의 미션을 확대했다. 그곳에서 그는 레프로칸 허가증을 가지고 입국할 권리와 관련해 브라질 당국과 문제에 직면했다. 이전 행사에서의 인맥을 활용해 이탈로 코엘료와 에밀리오 피게레도와 팀을 이뤄 건강권을 부정한 브라질 정부를 상대로 인신보호 영장을 제출했다. 법원의 호의적인 판결로 그는 체류 기간 동안 개인 사용을 위해 대마초 꽃 40g과 추출물 2g을 가지고 브라질에 입국할 수 있었다.
브라질에서의 성공은 우연이 아니었다. 이는 지역 환자 권리 운동의 중요한 단계를 나타냈다. 문화적, 지리적 이점의 잠재력을 이해한 피에로는 자신의 여행이 단순히 자신의 권리를 입증하는 것을 넘어 다른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라틴 아메리카 규제에 대한 건설적인 논의를 장려하기를 희망했다.
콜롬비아에서 피에로는 더 수용적인 환경을 발견했다. 그는 "레프로칸과 콜롬비아 건강 허가증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르헨티나에서 콜롬비아로 대마초 꽃과 의약품 유도체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파라과이는 추가적인 과제를 제시했다. 규제 프로젝트에 대해 상원에서 연설하도록 초청받은 그는 DINAVISA로부터 10g의 대마초에 대한 입국 허가도 받았다. 하지만 허가에는 조건이 있었다. 피에로는 엘 플란테오와의 인터뷰에서 "건강 관련 치료가 아닌 '중독'을 근거로 허가가 주어져 우리가 계속 노력해야 할 동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의 여정 중 가장 개인적인 장은 엘살바도르에서 펼쳐졌다. 그는 "레프로칸이 허용하는 것을 들여올 수 있는 허가를 받기 위해 영사관 및 보건규제감독청과 1년 반 동안 작업했다"고 전했다. 피에로에게 이는 수년간 살았던 국가로 돌아가 대마초에 대한 접근과 낙인의 어려움을 직접 경험했던 곳으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했다.
피에로의 여행은 개인적인 모험을 넘어선다... 그것은 행동을 촉구하는 외침이다. 그는 "대마초 접근은 의료이고, 의료는 권리"라고 강조했다. 그의 여정은 전 세계 환자들이 직면한 불일치와 도전을 조명한다.
세관에서의 불편한 순간들과 의심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피에로의 결의는 확고하다. 그가 방문하는 각 국가, 그가 시작하는 각 대화는 의료용 대마초의 정상화와 환자 권리의 인정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한다.
피에로 리브만의 사례는 의료용 대마초에 대한 초국가적 접근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가 될 수 있다. 그의 여정은 적절한 문서화와 준비를 통해 다른 환자들도 언젠가는 합법적으로 국경을 넘어 치료제를 운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아르헨티나의 레프로칸은 이 운동의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국경과 관료적 장애물을 넘어 피에로의 이야기는 의료에 대한 접근이 기본적 인권임을 상기시킨다. 그의 대장정은 우리에게 현행 규제를 재고하고 의료 치료가 전 세계 어디에서나 접근 가능한 미래를 향해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