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어린이 76% "올 크리스마스엔 게임 선물 받고 싶다"

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미국 전역에서 비디오 게임이 선물 위시리스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협회(ESA)의 새로운 설문조사에 따르면, 10~17세 어린이의 76%가 이번 크리스마스에 게임 관련 선물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는 작년 72%에서 소폭 증가한 수치로, 게임이 여전히 연말 선물의 주요 항목임을 보여준다.

게임인더스트리비즈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콘솔이 가장 인기 있는 선물 요청 항목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의 약 48%가 새로운 게임 시스템을 받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는 최신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와 일치하며, 게임 하드웨어가 단순한 선물을 넘어 엔터테인먼트 도구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조사는 또한 부모들이 연말에 얼마나 지출할 계획인지도 살펴봤다. 미국 부모들은 평균적으로 올해 선물에 312달러를 예산으로 책정했으며, 비디오 게임 관련 품목이 목록의 최상위를 차지했다. 게임과 콘솔 외에도 현금과 기프트 카드(67%), 의류와 전자제품(66%)이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선물로 꼽혔다.

스탠리 피에르루이스 ESA 회장 겸 CEO는 "비디오 게임과 게임 기술은 오늘날 부모들이 어렸을 때와 비교해 많이 진화했지만, 게임 플레이가 가족에게 주는 재미와 즐거움은 여전히 같다"고 말했다.

"부모들은 비디오 게임을 단순한 선물 이상으로 생각한다. 미국 부모의 83%가 자녀와 함께 비디오 게임을 한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게임은 특히 연말연시에 가족이 서로 교감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