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수요일 화성에 인류 정착지를 만들겠다는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보링컴퍼니의 굴착장비를 배치할 계획을 시사했다.
주요 내용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 "화성에서 터널이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화성 표면의 먼지폭풍 때문에 인류가 상호 연결된 터널망에서 살게 될 것이라는 한 사용자의 의견에 대한 답변이었다.
보링컴퍼니도 공식 X 계정을 통해 "프루프록이 스타십 화물칸에 잘 들어맞는다"고 언급했다. 프루프록은 이 회사의 굴착장비 이름이다. 이 장비는 지표면에서 발진해 지하를 파고 작업이 끝나면 다시 지상으로 나오는 방식으로, 장비를 투입하고 회수하기 위한 구덩이를 파는 작업이 필요 없다.
보링컴퍼니는 2017년 머스크가 스페이스X의 자회사로 설립했으나 1년 후 분사했다. 현재 이 회사는 교통 혼잡 도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하 터널이나 루프를 만들고 있다.
시장 영향
머스크의 달과 화성 유인 탐사 꿈의 핵심인 스타십은 현재 시험 및 개발 단계에 있다.
지난 9월 머스크는 화성으로의 첫 스타십 발사가 2026년에 이뤄질 것이며 승무원은 탑승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무인 비행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4년 후 첫 유인 화성 비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여, 2028년에 첫 유인 스타십의 화성 비행을 예상했다.
머스크는 인류를 화성으로 보내 적색 행성에 자급자족 가능한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꿈을 여러 차례 되풀이해 왔다. 9월에 그는 약 20년 안에 자급자족 가능한 화성 도시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스타십은 지금까지 5차례의 시험 비행만 진행했을 뿐 아직 우주로 어떤 화물도 운반하지 못했다. 6차 비행은 빠르면 11월 18일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