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닷컴(NASDAQ:AMZN)이 가정용 불임 진단기 개발을 목표로 한 비밀 프로젝트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사내에서 '앙코르'로 알려진 이 프로젝트는 아마존의 그랜드 챌린지 부문에 속해 있었다.
주요 내용
CNBC는 목요일 보도를 통해 불임 진단기 프로젝트 팀 해체 결정이 10월에 전달됐다고 밝혔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직원들은 12월 27일까지 급여를 받으며, 이후 회사 내 새 직책을 얻지 못할 경우 퇴직금을 받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아마존이 2020년 인수한
블루다이아그노스틱스에서 비롯됐다. 블루다이아그노스틱스는 타액 기반 불임 진단 기기로 유명한 스타트업이었다. CNBC에 따르면 올해 제품 출시를 계획했으나 기술적 문제와 높은 비용으로 인해 지연됐다.
아마존의
앤디 재시 CEO는 2022년 말부터 비용 절감 전략을 시행해 2만 7000명 이상의 인력 감축과 여러 프로젝트 중단으로 이어졌다. 이는 2014년 그랜드 챌린지를 시작해 혁신적 아이디어를 탐구했던 전임 CEO
제프 베이조스의 실험적 접근과는 대조를 이룬다.
아마존 대변인
마가렛 캘러한은 인력 감축과 프로젝트 중단을 확인하며, 회사가 고객에게 영향력 있는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 영향
불임 진단기 프로젝트 중단은 아마존에서 여러 실험적 이니셔티브가 폐지되는 광범위한 추세의 일환이다. 아마존은 2022년 10월 다른 실험적 기능들의 종료도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전략 변화는 재시의 비용 효율성 중시 방침과 일치하며, 혁신과 실패로부터의 학습을 강조했던 베이조스의 접근과는 대조된다. 베이조스는 이전에 아마존의 문화가 '비즈니스 성공의 청사진'이라고 밝히며 고객 집착, 혁신, 실패를 감수하는 자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원칙들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성공을 포함해 아마존의 급속한 성장의 핵심이 되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