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버리 헤지펀드 매니저가 중국 기술주에 대한 노출을 크게 늘리는 한편, 잠재적 하방 위험에 대비한 보호 조치를 동시에 취했다. 버리는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한 것으로 유명하다.
주요 내용
버리의
사이언 애셋 매니지먼트는 3분기 동안 포트폴리오에 주목할 만한 변화를 주었다. 중국 기업들이 현재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9월 말 기준으로
알리바바 그룹 홀딩(NYSE:BABA)에 대한 지분을 29% 늘려 2100만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 최대 보유 종목으로 만들었다.
비슷한 움직임으로
JD닷컴(NASDAQ:JD) 지분을 두 배로 늘려 약 2000만 달러 규모의 두 번째 큰 보유 종목으로 만들었다. 중국 검색 거인
바이두(NASDAQ:BIDU) 지분도 67% 늘려 1320만 달러 규모로 확대했다.
그러나 신중한 전략으로 보이는 움직임으로, 버리는 동시에 이들 종목에 대한 풋옵션을 설정했다. 풋옵션은 일반적으로 기초 증권의 가치가 하락할 때 가치가 오르는 특성이 있어, 잠재적 시장 변동성에 대비한 헤지 전략으로 보인다.
이러한 움직임의 시기는 베이징이 최근 세계 2위 경제 대국의 성장을 다시 활성화하기 위한 경제 부양책을 발표한 것과 맞물린다. 중국 주식은 9월 이러한 신호에 따라 초기에 랠리를 보였지만, 투자자들이 더 구체적인 재정 조치를 기다리면서 상승세가 완화되었다.
중국 기술주 외에도 버리는
시프트4 페이먼츠(NYSE:FOUR),
아메리칸 코스탈 인슈어런스(NASDAQ:ACIC),
몰리나 헬스케어(NYSE:MOH) 등 미국 기업들의 지분도 늘렸다.
시장 영향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버리의 상위 3개 중국 보유 종목은 2개월 동안 평균 60%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버리의 움직임은 그의 과거 실적을 고려할 때 시장 참여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주택담보증권에 대한 선견지명 있는 베팅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이는 나중에
마이클 루이스의 베스트셀러 '빅숏'과 이를 각색한 오스카 수상작으로 다뤄졌다.
이러한 포지션은 1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펀드에 대한 SEC 규정에 따라 9월 30일 기준 보유 현황을 반영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45일의 보고 지연과 버리의 활발한 거래 스타일을 고려하면 현재 포지션은 이미 변경되었을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다른 유명 투자자들도 중국 보유 종목을 조정하는 가운데 일어났다. 억만장자 투자자
데이비드 테퍼의
아팔루사 매니지먼트는 최근 알리바바 지분을 5% 줄였지만, 여전히 67억 달러 포트폴리오의 15.75%를 차지하는 최대 보유 종목으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