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트럼프 대통령 취임시 전쟁 조기 종식 가능"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되면 러시아와의 전쟁이 '더 빨리' 종식될 것이라는 확신을 표명했다.

BBC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 언론 '서스필네'와의 인터뷰에서 차기 미국 행정부의 정책이 현재 진행 중인 분쟁 해결을 앞당길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의 미국 대선 승리 후 있었던 최근 대화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그 대화를 '건설적'이었다고 표현했다. 그는 트럼프가 우크라이나의 입장에 반하는 어떤 요구도 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트럼프의 접근 방식이 전쟁을 더 빨리 종식시킬 것이라는 자신의 믿음을 강화했다.

BBC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백악관을 이끌 팀의 정책으로 전쟁이 더 빨리 끝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민에 대한 약속의 일환으로 분쟁을 신속히 종결짓는 데 우선순위를 둘 것임을 시사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한 우크라이나가 전쟁의 외교적 해결을 모색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우크라이나는 내년에 외교적 방법을 통해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계속 전진하고 있어 전장이 여전히 어렵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나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분쟁 종식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와 트럼프 간의 전화 통화는 전쟁과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미국의 역할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최대 무기 공급국이 되어 550억 달러 이상의 군사 원조를 제공했다. 무기와 장비 형태로 제공된 이러한 지원은 우크라이나의 방어 노력을 강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트럼프는 전쟁을 종식시키고 미국 자원의 소모를 줄이는 것이 자신의 우선순위라고 거듭 밝혔으며,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원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비판론자들은 그의 러시아에 대한 입장에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트럼프의 수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과거 관계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안보를 약화시킬 수 있는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