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FCC 위원장에 스타링크 지지자 브렌던 카 지명... `규제 공세 끝낼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일요일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으로 스타링크를 지지하는 공화당 출신의 브렌던 카 위원을 지명했다.

주요 내용

트럼프 당선인은 성명을 통해 '카 위원은 표현의 자유를 위한 투사로, 미국인의 자유를 억압하고 경제를 저해해 온 규제적 법률 전쟁에 맞서 싸워왔다'고 밝혔다. 그는 또 '카 위원이 미국의 일자리 창출과 혁신을 저해하는 규제 공세를 종식시키고, FCC가 농촌 지역을 위해 일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강력한 비판자로 알려진 카 위원은 X(구 트위터)를 통해 '겸허한 마음으로 이 역할을 맡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카 위원은 지난주 '페이스북,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검열 카르텔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며 '이를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현재 FCC의 고위 공화당 위원으로 재직 중인 카 위원은 의회 감독 하에 있는 독립 연방기관인 FCC에서 일하게 된다. FCC는 미국 50개 주와 컬럼비아 특별구, 미국령에서 라디오, 텔레비전, 유선, 위성, 케이블을 통한 州간 및 국제 통신을 규제하는 기관이다.

현재 FCC 위원장은 제시카 로젠워셀이 맡고 있다.

시장 영향

카 위원은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 사업을 강력히 지지하는 인물이다. 그는 FCC가 스타링크에 거의 9억 달러의 보조금 지급을 거부한 결정에 강하게 반대했다. 카 위원은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행정기관들이 머스크의 트위터(현 X) 인수 이후 그의 사업들에 대해 불이익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카 위원은 또한 월요일 FCC가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접근성(DEI) 이니셔티브 추진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X를 통해 'FCC의 최근 예산 요청에서 DEI 추진이 기관의 두 번째로 높은 전략적 목표였다. 내년부터 FCC는 DEI 추진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 역시 DEI 프로그램에 강하게 반대하는 입장으로, 이를 '인종차별적'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머스크는 DEI 프로그램에서 특정 인구 집단에 대한 선호를 백인 다수에 대한 '인종차별'로 간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