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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공화당 행정부가 수입품에 대한 전면적 관세 부과를 진행할 경우 인플레이션이 3%대로 급등할 수 있다고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메리클 이코노미스트가 일요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언급한 이 광범위한 무역 조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2% 물가 목표 달성을 어렵게 만들고 2025년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있다.
골드만삭스는 전면적 관세 부과 시 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이 최대 0.9~1.2%포인트 상승해 인플레이션이 3%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추산했다.
메리클은 "과거 관세 분석에 따르면 실효 관세율이 1%포인트 오를 때마다 근원 PCE 물가가 0.1%포인트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공화당의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중국산 수입품과 자동차에 대한 표적 관세로 실효 관세율이 3~4%포인트 오르면서 근원 PCE 물가가 0.3~0.4%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2025년 12월 인플레이션은 2.4%에 이를 전망이다. 그러나 10% 전면 관세가 시행되면 그 영향이 3배로 확대돼 물가가 크게 급등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 상승은 일회성 효과로 예상되지만, 이런 조치로 인해 Fed는 금리 인하 로드맵을 재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본 시나리오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20%포인트 인상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소비재는 이보다 낮고 비소비재는 최대 60%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다. 트럼프 1기 때 뜨거운 논란을 일으켰던 자동차 수입 관세도 다시 부과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이러한 조치들이 파괴적이긴 하지만 인플레이션 영향이 제한적이어서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모든 수입품에 10~20%의 전면적 관세를 부과할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
이런 정책이 시행되면 GDP 성장률이 0.75~1.25%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 다만 감세 등 추가 재정 부양책으로 상쇄될 가능성도 있다.
재정 측면에서 공화당은 2025년 만료 예정인 2017년 감세 조치를 연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골드만삭스는 전망했다.
여기에는 만료된 특정 기업 투자 인센티브 부활과 GDP의 0.2% 규모의 소폭 개인 감세가 포함된다.
현재 재정적자는 GDP 대비 5% 수준으로, 완전고용 상태의 경제에서 정상적인 수준보다 높다. 한편 미국의 국가부채 비율은 120%에 근접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재정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러한 불균형으로 인해 채권 수익률이 상승하고 금융 여건이 긴축되면서 경제 성장에 추가적인 역풍이 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재정과 관세 관련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연준은 2024년과 2025년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는 최종 금리가 3.25~3.5%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지난 사이클의 2.25~2.5%보다 높은 수준이다.
메리클은 "재정 적자와 견고한 위험 선호 등 비통화적 요인들이 고금리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는 재정 불균형과 잠재적 관세 충격이 Fed의 전략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인플레이션 압력이나 시장 변동성이 다시 나타날 경우 더욱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