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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까지만 해도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우세했다. 전날 월마트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것. 월마트의 주당순이익(EPS)은 58센트로 시장 예상치인 53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액도 1695억9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677억2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벤징가의 레카 굽타 에디터는 "글로벌 이커머스 매출이 27% 증가했는데, 이는 매장 내 픽업 및 배송, 마켓플레이스 성장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글로벌 광고 사업이 28% 성장했고, 이 중 미국 월마트 커넥트가 26%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주목할 만한 점은 연봉 10만 달러 이상 가구의 구매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더그 맥밀런 월마트 CEO는 "사람들이 많은 경우 월마트를 주요 쇼핑 목적지로 찾고 있으며, 여러 카테고리에 걸쳐 피드백을 주고 있다"며 "식품과 소비재 부문에서 우리의 시장 점유율은 꽤 높고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모든 경제 지표가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월마트의 실적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축제 분위기는 경쟁사인 타겟의 실적 발표로 현실 점검을 받았다. 17일 장 전 타겟 주가는 실적 쇼크로 급락했다.
타겟의 3분기 EPS는 1.85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2.30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총매출은 256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지만, 이 역시 259억 달러였던 시장 전망에 미치지 못했다.
결정적으로 투자자들을 실망시킨 것은 올해 실적 전망 하향 조정이었다. 타겟 경영진은 올해 EPS 전망치를 기존 9~9.70달러에서 8.30~8.90달러로 낮췄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9.55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이처럼 엇갈린 전망으로 월가가 혼란스러워하는 가운데, 다이렉션의 레버리지 ETF가 주목받고 있다. 낙관론을 유지하는 투자자들은 '다이렉션 데일리 S&P500 불 3X 쉐어스'(SPXL)를 고려할 수 있다. 반면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보는 투자자들은 '다이렉션 데일리 S&P500 베어 3X 쉐어스'(SPXS)를 살펴볼 만하다.
다이렉션에 따르면 SPXL과 SPXS는 각각 S&P500 지수 일일 수익률의 300%, -300%를 추종한다. 다만 이들 레버리지 ETF는 하루 이상 보유해서는 안 된다. 장기 보유 시 레버리지 효과로 인한 가치 하락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상대로 SPXL의 성과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69%에 달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 균열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반대로 SPXS는 S&P500의 강세장 속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들어 47% 가까이 하락했다. 그러나 반등의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