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피클스가 일론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의 글로벌 업무를 총괄하다 머스크의 라이벌로 알려진 샘 알트만 진영으로 이적했다. 피클스는 알트만의 '툴스 포 휴매니티'에서 최고정책책임자(CPO)를 맡게 된다. 이 회사는 과거 월드코인으로 알려졌던 월드네트워크 기술을 개발 중이다.
주요 내용
지난 9월 엑스를 떠난 피클스는 온라인에서 실제 사용자와 AI 봇을 구분하는 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피클스의 새 직장인 월드네트워크는 '오브' 기기를 이용해 홍채를 스캔, 온라인상 인간 신원을 확인하는 디지털 여권 '월드 ID'를 만드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는 데이터 수집 관행에 대한 감시가 강화되는 가운데 나온 행보다.
피클스는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행정부 하에서 있을 규제 변화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으며, 워싱턴 로비스트 고용을 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시장 영향
피클스가 지난 9월 엑스를 떠난 것은 그의 오랜 재직 기간과
린다 야카리노 CEO와의 긴밀한 관계를 고려할 때 중대한 움직임이었다. 그의 퇴사 결정은 엑스가 규제 난관과 광고 위축에 직면한 시기와 맞물린다.
소셜미디어 업계는 2022년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이후 큰 변화를 겪고 있다. 머스크의 440억 달러 규모 트위터 매입은 언론의 자유 수호와 콘텐츠 중재 축소에 대한 그의 의지에서 비롯됐다. 그러나 광고주들은 엑스와 롤러코스터 같은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많은 광고주들이 떠났다가 1년간의 보이콧 끝에 일부가 돌아오는 양상이다. 엑스는 또한
블루스카이,
메타의
스레드 등 다른 플랫폼들과의 경쟁 심화에 직면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