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와 비벡 라마스와미가 새로 발표된 정부효율성부(약칭 D.O.G.E.)를 통해 정부 지출 절감에 나섰다. 베어 케이브의 최근 공매도 보고서는 항공기 부품 업체를 이들이 첫 번째로 주목해야 할 대상으로 지목했다.
주요 내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최근 정부효율성부 신설을 발표했으며, 머스크는 이 새 부서가 "시스템에 충격을 줄 것이며, 정부 낭비에 연루된 모든 이들을 대상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어 케이브의 저자 에드윈 도시가 작성한 공매도 보고서는 D.O.G.E.가 시가총액 720억 달러 규모의 항공기 부품 회사
트랜스디그룸(NYSE:TDG)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보고서는 트랜스디그룸이 인수를 통해 일부 항공기 부품의 유일한 생산업체가 되어 국방부를 포함한 고객들에게 가격을 인상했다고 주장한다.
벤징가는 트랜스디그룸에 논평을 요청했으나 발행 시점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
도시는 "트랜스디그룸 부품 가격이 수십 년간 연 40% 이상 인상되었으며, 이 회사는 미국 정부를 상대로 한 가격 부풀리기와 회계 부정 의혹에 직면해 왔다"고 밝혔다.
도시는 머스크와 라마스와미의 발언이 국방부의 정부 낭비를 겨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어 케이브는 이것이 차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바뀔 것이며, 트랜스디그룸이 정부효율성부의 첫 번째 타깃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도시는 머스크가 최근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트윗에 주목했다고 언급했다. 이 트윗은 보잉이 공군에 과다 청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라마스와미는 국방부와 같은 정부 기관의 대규모 감사가 "상당한 절감"을 가져올 수 있다고 제안했다.
도시는 이 공매도 보고서에서 의회가 과거 트랜스디그룸을 조사한 사례들을 강조했다.
트랜스디그룸의 과거 이력
이 공매도 보고서는 2022년 트랜스디그룸에 대한 하원 감독 청문회를 조명했다.
당시 캐롤린 말로니(민주당-뉴욕) 하원 감독위원장은 "트랜스디그룸이 제조하는 선형 작동 캡은 F-15 이글과 C-125 수송기에 사용되었다. 트랜스디그룸에 따르면 이 부품의 제조 원가는 189달러에 불과하지만, 회사는 국방부에 7,000달러 이상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말로니는 트랜스디그룸이 국방부에 항공기 부품 가격을 부풀려 청구한 사례를 그래픽으로 설명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이 보고서는 또한 2019년 트랜스디그룸에 관한 청문회를 언급했다. 당시 로 카나(민주당-캘리포니아) 의원은 이 회사가 다른 공급업체들을 인수해 기존 고객들에게 가격을 인상할 수 있게 되었다고 비난했다.
카나 의원은 당시 "귀사가 5,500달러에 솔레노이드를 만드는 회사를 인수한 후 가격이 11,790달러로 올랐습니다. 부품 원가는 3,000달러에 불과합니다. 인수 후 가격을 올리는 데 어떤 추가 가치가 있나요?"라고 물었다.
과거 의회 청문회에서 트랜스디그룸이 법을 위반했다는 결론은 내리지 않았지만, 공매도 보고서는 과거의 가격 부풀리기 우려로 인해 이 회사가 머스크와 라마스와미의 레이더에 포착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방위산업 시장은 트랜스디그룸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며, 국방부는 그 중 일부를 차지한다.
주가 동향
트랜스디그룸 그룹 주가는 목요일 3.09% 하락한 1,253.06달러를 기록했다. 52주 거래 범위는 949.99달러에서 1,451.32달러다. 트랜스디그룸 주식은 2024년 들어 연초 대비 3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