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주가 급등... 5000만 달러 투자유치와 채무전환으로 eVTOL 개발 탄력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NYSE:EVTL) 주가가 월요일 장 전 거래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대주주인 스티븐 피츠패트릭과 주요 채권자인 머드릭 캐피털 매니지먼트와 조건부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에 따르면 머드릭 캐피털은 총 5000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중 2500만 달러는 선금으로 지급되며, 나머지 2500만 달러는 제3자 투자로 감액될 수 있는 백스톱 형태로 제공된다.

스티븐 피츠패트릭 대주주 역시 동일한 조건으로 추가 2500만 달러를 투자할 수 있는 옵션을 갖게 됐다.

이번 자금 조달은 회사의 '플라이트패스 2030 전략'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 전략은 2030년대 말까지 버티컬을 글로벌 eVTOL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VX4 모델의 지속적인 개발과 인증 과정도 포함하고 있다.

계약의 일환으로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의 창업자인 스티븐 피츠패트릭은 이사회에 잔류하여 회사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안 지속적인 전략적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회사는 약 1억3000만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미상환 금액의 50%)를 주당 2.75달러에 주식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부채를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전환사채의 전환가격은 주당 3.50달러로 설정되어 향후 자금 조달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은 대출금의 상환 기한은 2028년 12월로 연장되어 버티컬의 인증 과정 중 추가적인 안정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스튜어트 심슨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CEO는 "이번 자금 조달 계약은 우리의 플라이트패스 2030 전략과 글로벌 eVTOL 시장을 선도하고자 하는 우리의 목표에 대한 투자자들의 강한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단기적인 자본 수요를 해결하고 장기 자금 조달을 위한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우리는 유인 비행 테스트 프로그램을 진전시키고 VX4를 시장에 선보이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월요일 장 전 마지막 확인 시점에 EVTL 주가는 7.31% 상승한 5.14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