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닷컴, 경쟁사 대비 고평가됐나... 실적은 `양호`

투자자와 업계 관계자들에게 기업 평가는 매우 중요하다. 이에 아마존닷컴(나스닥:AMZN)을 대형 유통업계 경쟁사들과 비교 분석해보았다. 주요 재무지표와 시장 점유율, 성장 전망 등을 살펴봄으로써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업계 내 아마존의 위치를 가늠해 보고자 한다.

아마존은 온라인 소매업계 선두주자이자 제3자 판매자를 위한 마켓플레이스다. 전체 매출의 약 75%가 소매 관련 수익이며,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클라우드 컴퓨팅,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등이 15%, 광고 서비스가 5~10%, 기타가 나머지를 차지한다. 비AWS 매출의 25~30%는 독일, 영국, 일본이 주도하는 해외 부문에서 발생한다.

아마존닷컴의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42.12로 업계 평균보다 2.04배 높다. 이는 시장에서 프리미엄 가치를 부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 주가순자산비율(PBR)은 8.0으로 업계 평균 대비 1.52배 높아 장부가 기준으로 고평가 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

• 주가매출액비율(PSR)은 3.4로 업계 평균의 2.11배에 달해 매출 실적 대비 주가가 높게 형성되어 있을 수 있다.

•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19%로 업계 평균보다 1.82%p 낮아 자기자본 활용 효율성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 EBITDA는 320억 8000만 달러로 업계 평균의 4.59배에 달해 수익성과 현금 창출 능력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 매출총이익은 310억 달러로 업계 평균의 2.15배 수준이어서 핵심 사업의 수익성이 양호한 것으로 분석된다.

• 매출 성장률은 11.04%로 업계 평균 8.66%를 상회해 매출 실적과 제품·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견조한 것으로 보인다.

부채비율(D/E)은 기업의 타인자본 의존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아마존닷컴의 부채비율을 상위 4개 경쟁사와 비교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아마존닷컴의 부채비율은 0.52로 경쟁사 대비 낮은 수준이다.

• 이는 아마존닷컴이 부채 의존도가 낮고 자기자본과 타인자본 간 균형이 양호함을 의미한다.

아마존닷컴은 대형 유통업계 경쟁사들과 비교해 PER, PBR, PSR 모두 높은 수준을 보여 주가가 다소 고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ROE가 낮아 주주 자본 활용도 측면에서 개선의 여지가 있다. 그러나 EBITDA와 매출총이익, 매출 성장률 등 실적 지표는 양호해 사업 효율성과 수익 창출 능력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