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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나르코스'의 한 장면을 트위터에 공유해 화제다. 이 장면은 배우 바그너 모우라가 연기한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대마초를 피우는 모습을 담고 있다. 머스크는 이 게시물에 "@realDonaldTrump가 이겼을 때 내 실제 모습"이라는 설명을 달았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의 2024년 대선 승리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마약왕 캐릭터와 정치적 축하를 연관 짓는 이 도발적인 트윗은 온라인상에서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머스크가 대마초 관련 장면을 선택한 것은 그의 마리화나와 환각제에 대한 공개적 입장과 일맥상통한다. 2018년 머스크는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 생방송 중 대마초를 피워 문화계의 관심과 기업의 감시를 동시에 받았다. 이 사건으로 NASA는 스페이스X의 직장 관행을 검토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머스크는 지속적으로 대마초 합법화와 환각제의 치료적 사용을 지지해왔다. 최근에는 이들이 PTSD와 우울증 같은 질환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 이번 트윗은 이러한 그의 입장을 대마초 문화에 대한 유머러스한 언급과 결합시킨 것이다. 다만 일부 비평가들은 마약 개혁의 맥락에서 에스코바르의 이미지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 트윗은 머스크가 미국 정치에서 더욱 두각을 나타내는 시기와 맞물린다.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차기 행정부에서 정부 효율성 부서(DOGE)의 공동 책임자로, 연방 운영의 낭비를 파악하고 비용 절감 방안을 추진하는 특별 이니셔티브를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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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역할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규제 완화 정책과 맥을 같이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러나 머스크의 대마초 친화적 공개 이미지는 보수층의 마약 정책 관점과는 크게 대비된다.
'나르코스'에서 에스코바르 역을 맡아 유명해진 브라질 배우 바그너 모우라의 진보적 정치 견해는 트럼프와 연계된 머스크의 입장과 대조된다. 모우라는 브라질에서 좌파 운동을 공개적으로 지지했으며 권위주의에 대한 강력한 비판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트럼프를 직접적으로 비판한 기록은 없지만, 민주주의 가치 옹호와 브라질의 전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 같은 지도자들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고려하면 트럼프식 접근과는 이념적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모우라와 머스크 사이의 이런 대조가 화제가 됐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이 배우는 브라질 사람이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를 싫어하고 피델 카스트로를 좋아한다"고 언급했고, 또 다른 사용자는 "이 배우는 브라질 사람이고, 진보적이며, 당신을 깊이 싫어한다, 일론"이라고 덧붙였다. 모우라는 이 사건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온라인 반응들은 머스크의 클립 사용이 가진 아이러니를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