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멕시코·캐나다에 25% 관세 위협... `불법 침입` 막겠다지만 폴리마켓 투자자들은 회의적

온라인 예측시장 폴리마켓의 베팅 활동을 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멕시코와 캐나다로부터 수입되는 상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약속에 대해 상당한 회의론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주요 내용

현재 시장 전망에 따르면 2025년 1월 31일까지 이 관세가 실제 시행될 확률은 30%에 불과하다. 이는 트럼프가 이 문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온 수치다.

트럼프는 월요일 취임 후 첫 행정명령의 일환으로 이 관세를 시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에 올린 성명에서 "1월 20일,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데 필요한 모든 문서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조치가 멕시코와 캐나다 국경을 통해 들어오는 불법 이민자들과 펜타닐을 포함한 마약류의 '침입'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또한 "마약, 특히 펜타닐과 모든 불법 외국인들의 우리나라 침입이 멈출 때까지 이 관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 영향

폴리마켓 베터들은 트럼프의 관세 계획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 발언이 정치적, 경제적 논란을 불러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베터들의 30%만이 지정된 날짜까지 관세가 시행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나머지 70%는 정치적 장애물, 경제적 영향, 국제적 반발 등을 이유로 이 약속이 명시된 기간 내에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관세가 시행된다면 미국과 인접국 간의 무역 관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미국의 최대 교역 파트너 중 두 나라로, 매일 수십억 달러 규모의 상품이 국경을 오가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이러한 관세가 공급망을 교란시키고 미국 소비자들의 비용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보편적 관세가 시행될 경우 인플레이션이 영구적으로 3% 이상으로 치솟을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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