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버보안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홀딩스(나스닥: CRWD)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화요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 10억1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으며, 시장 예상치 9억8236만 달러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93센트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 81센트를 웃돌았다. 연간경상수익(ARR)은 27% 증가한 40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회사는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10억2900만 달러에서 10억3500만 달러로 제시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 10억3000만 달러에 부합한다. 4분기 EPS 전망치는 84센트에서 86센트로, 시장 예상 86센트와 일치한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연간 매출 전망치를 39억2400만 달러에서 39억31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 38억9700만 달러를 상회한다. 연간 EPS 전망치도 3.74달러에서 3.76달러로 상향 조정해 시장 예상 3.63달러를 웃돌았다.
실적 발표 후 애널리스트들은 주가 전망을 재평가했다.
웨스트파크캐피탈의 폴 로드리게스 애널리스트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에 대해 '홀드' 의견을 유지했다.
니드햄의 마이크 시코스 애널리스트는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360달러에서 42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사이버보안 모듈 채택률은 3분기 전체 매출 성장률 28.5%를 상회하고 있다. 5개 이상의 모듈을 사용하는 고객들이 이러한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어, 추가 모듈에 대한 지출이 예상보다 오랫동안 28% 이상의 성장을 유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차세대 SIEM과 샬롯 AI와 같은 인공지능 도구의 통합은 이러한 추세를 더욱 뒷받침하며 고객의 관심과 모듈 채택을 촉진하고 있다.
전반적인 분기 실적은 견조했지만,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순신규 ARR은 2분기 대비 감소해 2억1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회사는 이를 7월의 보안 사고와 신규 고객 확보 둔화에 기인한 것으로 설명했다. 그러나 경영진은 2026 회계연도에 접어들면서 순신규 ARR 성장세를 회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명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경쟁사들에 비해 큰 프리미엄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의 2025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S)은 19.7배로, 경쟁사 평균 10.5배를 크게 상회한다. 마찬가지로 기업가치 대 매출액 비율(EV/Sales)도 22.4배로 경쟁사 그룹의 9.3배를 크게 웃돈다. 웨스트파크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밸류에이션 격차를 이유로 '홀드' 등급을 재확인했다. 로드리게스는 4분기 매출을 10억3400만 달러, EPS를 85센트로 전망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팔콘 플렉스 제품은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총계약가치(TCV)가 전분기 7억 달러에서 13억 달러로 거의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플렉스 고객들은 주로 전략적 파트너사들로, 평균 고객보다 훨씬 많은 수백만 달러를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거래하고 있다.
회사의 차세대 SIEM 제품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ARR이 전년 대비 150% 이상 증가해 3억 달러에 근접했다. 2,000개 이상의 고객이 이를 채택하고 있으며, 각 고객은 연간 약 15만 달러를 지불하고 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멀티 모듈 채택과 팔콘 플렉스, 차세대 SIEM과 같은 혁신적인 제품을 통해 추가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경영진의 ARR 회복과 비용 최적화에 대한 집중은 2025 회계연도를 마무리하면서 회사의 가시성과 실적 개선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코스는 4분기 매출을 10억3400만 달러, EPS를 86센트로 전망했다. 2025 회계연도 매출은 39억100만 달러, EPS는 3.62달러로 예상했다.
수요일 CRWD 주가는 장중 6.28% 하락한 341.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