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감량 열풍 식으면서... 바이킹 테라퓨틱스 주가, 데스크로스 위기에 직면

바이킹 테라퓨틱스(나스닥: VKTX)가 주가 급락의 위기에 직면했다. 현재 주가가 데스크로스(death cross) 발생 직전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데스크로스는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지는 현상으로, 일반적으로 약세 신호로 여겨진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최근 몇 달간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이런 기술적 패턴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벤징가 프로를 이용해 작성된 차트

VKTX 주가는 올해 초 체중감량 약물 프로그램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급등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런 열기가 식으면서 주가는 한 달 새 25.69%, 6개월간 14.57% 하락했다.

현재 54.51달러에 거래되는 VKTX 주가는 20일 및 50일 단순이동평균선(각각 58.72달러, 63.04달러)을 하회하고 있어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편 200일 단순이동평균선은 62.73달러로, 50일 이동평균선과의 격차가 좁혀지면서 데스크로스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약세는 음의 값(-3.68)을 보이는 MACD(이동평균수렴확산) 지표와 42.11의 RSI(상대강도지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바이킹 테라퓨틱스가 일라이 릴리(NYSE: LLY)와 노보 노디스크(NYSE: NVO) 등 대형 제약사들이 장악하고 있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바이킹의 체중감량 약물 후보들이 유망한 결과를 보여주긴 했지만, 경구용과 주사제 모두에 대한 생산 규모를 확대하는 데는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단기적 전망은 제한적이다.

데스크로스 위기는 바이킹 테라퓨틱스를 둘러싼 전반적인 역풍을 반영하고 있다. 업계 전반의 도전과제들로 인해 투자자들의 신뢰가 약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바이킹이 체중감량 파이프라인에 대한 긍정적인 임상 업데이트나 전략적 진전을 발표한다면 주가가 다시 상승할 여지는 있다.

현재 모든 이목은 VKTX 주가의 기술적 붕괴 가능성에 집중되어 있다. 과연 주가가 지지선을 찾을 수 있을지, 아니면 우려되는 데스크로스가 현실화될지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