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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제이지(Jay-Z)의 대마초 브랜드 모노그램(Monogram)이 2020년 출시 당시 GQ, 보그, 배니티 페어 등 유명 매체의 찬사를 받았지만, 4년 만에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50달러짜리 '수제 롤링' 제품과 고급스러운 포장으로 럭셔리 브랜드를 표방했던 모노그램은 현재 캘리포니아 8곳과 애리조나 1곳 등 9개 소매점에서만 판매되고 있으며, 이마저도 온라인에서는 제품을 찾아볼 수 없다. SF 게이트가 처음 보도한 바에 따르면 모노그램의 모회사인 더 페어런트 컴퍼니(The Parent Company, TPCO) 역시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목적인수회사(SPAC)를 통해 상장한 3개 대마초 기업의 합병으로 탄생한 모노그램은 마이클 아우어바흐(Michael Aurbach) 이사가 언급한 막대한 현금 보유고와 최고비전책임자(CVO)로 영입된 제이지의 존재감으로 무적의 위치에 오른 듯 보였다. 그러나 결과는 달랐다.
SF 게이트에 따르면 5억7500만 달러의 현금을 보유한 채 대마초 시장에 뛰어든 TPCO는 2022년에만 5억87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주로 과대평가된 인수, 판매 목표 미달, 치열한 경쟁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5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소진한 TPCO는 2023년 골드 플로라(Gold Flora Corp.)(CBOE: GRAM)(OTCQB:GRAM)와 합병했지만, 새로운 법인의 지분 49%만을 보유하게 됐다. 모노그램은 2022년 말 TPCO에서 분리됐으나, 골드 플로라가 유통권을 가져갔다.
한편 골드 플로라는 현재 5600만 달러 이상의 손실과 늘어나는 부채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미지급금 관련 소송과 재정 불안정 의혹에 시달리고 있다. 그린마켓리포트에 따르면 골드 플로라의 부채가 자산보다 6350만 달러 더 많아 "파산 신청 대열에 합류하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마초 투자자 세스 야카탄(Seth Yakatan)은 SFGATE와의 인터뷰에서 "더 페어런트 컴퍼니가 짧은 기간 동안 '어마어마한' 돈을 쓰고 있었다"며 "제이지의 고가 모노그램 제품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특히 50달러짜리 수제 롤링 제품은 GQ 리뷰에서 '기본적으로 불이 붙어있어야 할 조인트가 계속 꺼진다'는 혹평을 받으며 완전히 실패한 것으로 평가됐다.
야카탄은 "래퍼들과 관련된 대마초 사업에서 흔히 볼 수 있듯이 홍보만 요란했을 뿐 실제와는 거리가 멀었다"며 "모노그램은 초고급 제품을 표방했지만, 실제로 사용해본 사람들은 중급 수준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워런 버핏이 "배울 만한 인물"이라고 칭찬했던 제이지의 개인 자산은 현재 25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포브스는 추정했다. 제이지는 대마초 사업 실패 이후 아르망 드 브리냑 샴페인과 듀세 코냑 브랜드, 자신의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록 네이션(Roc Nation) 지분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