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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TV 뉴스계의 대표 얼굴 켄디스 깁슨이 신간 '파이브 트립스'를 통해 매우 사적인 여정을 공개했다. 버라이어티 보도에 따르면, 이 회고록은 깁슨의 경력 갈등, 정신 건강 투쟁, 그리고 환각제 경험을 통한 치유 과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ABC 뉴스, CNN, MSNBC 등에서 활약한 깁슨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이 화면에서 본 세련된 이미지 뒤에 숨겨진 내면의 혼란을 드러낸다.
깁슨의 이야기는 TV 경력 이전부터 시작된다. 벨리즈에서 자란 그는 어린 시절 반복된 성폭행 트라우마를 겪었다. 이는 가까운 친구의 의문스러운 죽음과 함께 평생 그를 괴롭히는 정신적 상처로 남았다. 깁슨이 TV 뉴스계에서 승승장구할수록 그의 내면의 고통은 더욱 심해졌고, 우울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자살 충동으로 이어졌다.
ABC 뉴스 입사 첫 2년 동안 '굿모닝 아메리카'에 212회 출연하는 등 겉으로는 성공가도를 달렸지만, 깁슨은 무대 뒤에서 점점 소외감을 느꼈다. 그는 CNN 앵커 버나드 쇼의 조언을 언급하며 "성공의 대가를 준비하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장시간 근무, 대중의 시선, 개인적 고민 등의 압박은 결국 2018년 자살 시도로 이어졌고, 다행히 친구들의 개입으로 목숨을 건졌다.
'파이브 트립스'는 깁슨의 경력 정점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그의 정신 건강 문제를 깊이 파고든다. TV 뉴스계에서의 시간은 성과로 가득했지만, 그 이면에는 엄청난 개인적 대가가 따랐다. 회고록에서 깁슨은 ABC 뉴스 내 인종 차별, 특히 다양성 증진을 위한 그의 노력 과정에서 겪은 차별이 정신적 부담을 가중시켰다고 털어놓는다. 그는 "이는 정신 건강 악화에 한몫했다"며 이미 취약했던 상태를 더욱 악화시켰다고 설명했다.
트라우마에 맞서고 위안을 찾고자 깁슨은 환각제 치료를 탐구했다. 그는 하와이에서의 MDMA, 빅서에서의 LSD, 벨리즈에서의 실로시빈, 페루에서의 아야와스카 실험을 상세히 기록했다. "우주와 연결된 느낌이 들었다. 평생 짊어졌던 가난했던 어린 시절에 대한 부끄러움의 무게가 사라졌다"고 그는 페루에서의 아야와스카 체험을 묘사했다. 깁슨은 모든 이에게 환각제를 권하지는 않지만, 자신의 치유 과정을 이해하기 위한 방법으로 이 여정을 공유한다고 말했다.
"이 책을 읽고 '나도 환각제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하길 바라지 않는다. 단지 이것이 내 여정이었다는 것을 말하고 싶을 뿐"이라고 깁슨은 밝혔다. 그는 이 이야기를 통해 TV 뉴스 업계 종사자들이 겪는 압박과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해 조명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깁슨의 회고록은 TV 저널리즘 경력이 요구하는 대가를 솔직히 드러내는 동시에, 업계의 정신 건강에 대한 더 많은 개방성을 촉구한다. "우리도 다른 사람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그는 말한다. "우리도 여전히 성격 문제, 스트레스, 불안과 싸우고 있다."
깁슨의 메시지는 뉴스룸을 넘어 반향을 일으키며, TV에 나오는 사람들도 우리와 같은 압박과 정신 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