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 `중대한 전환점` 도래했다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업계 리더들의 다양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전문가들은 경제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의 혁신적 잠재력을 강조했다.

벤징가와의 인터뷰에서 전문가들은 이번 이정표가 탈중앙화 금융, 기관 투자자 유입, 그리고 진화하는 글로벌 금융 생태계에 미치는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시장 변동성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비트코인은 목요일 오전 10만 달러를 돌파해 103,679달러까지 치솟은 후 102,450달러에서 안정을 찾았다고 코인게코 데이터는 전했다.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비트코인은 이제 세계 10위 규모의 통화가 됐다. 캐나다 달러와 홍콩 달러에 이어 순위에 올랐다.

유니티 월렛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제임스 톨레다노는 이번 성과를 비트코인과 전체 디파이 생태계의 "중대한 전환점"이라고 표현했다.

톨레다노는 벤징가와의 인터뷰에서 "이 기록적인 가격대는 주류 시장의 수용이 확대되고 있으며 10년 이상의 혁신이 절정에 달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비트코인의 변동성 이력을 언급하며 10만 달러를 안정적인 가격 하한선으로 보는 것에 대해 경고했다. "조정은 항상 찾아온다. 신규 진입자들에게는 가격이 6자릿수 최고치일 때 올인하지 말라고 조언하고 싶다."

톨레다노는 "10만 달러 돌파는 탈중앙화 기술이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의 실행 가능한 대안을 제공한다는 개념을 강화한다"며 비트코인이 암호화폐 기반 결제 시스템과 디파이 프로토콜의 광범위한 채택을 촉진할 잠재력을 강조했다.

지부의 최고경영자(CEO) 라지 브람바트는 벤징가에 보낸 메모에서 이번 이정표가 가치 저장소로서 비트코인의 정당성과 금융 시스템을 재정의하는 역할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브람바트는 "이는 단순히 숫자에 관한 것이 아니다. 블록체인 기술의 실제 유용성을 부각시키는 중요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번 사건이 탈중앙화 자산에 대한 대중의 인식 변화와 전통 금융으로부터의 이탈을 알리는 신호라고 언급했다.

코인DCX의 공동 창업자 수밋 굽타는 이번 사건을 비트코인의 심리적 돌파구로 축하했다.

굽타는 "사토시 나카모토의 비전에서 시작해 비트코인이 글로벌 금융 생태계의 중요한 주자가 되기까지 우리가 얼마나 멀리 왔는지 보는 것은 놀랍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주류 투자 상품에 더욱 통합되면서 기관과 개인 투자자의 채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비트고의 고 네트워크 책임자 브렛 리브스는 10만 달러 돌파를 가치 저장소이자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서 비트코인의 매력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봤다.

리브스는 "이 국경 없는 자산은 개인, 기관, 정부 모두로부터 지속적으로 채택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다음 채택 물결을 지원할 강력한 인프라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트레이드 네이션의 수석 시장 분석가 데이비드 모리슨은 비트코인의 최근 급등을 도널드 트럼프의 친암호화폐 행정부에 대한 낙관론과 연결 지었다.

모리슨은 "투자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훨씬 더 우호적인 규제 프레임워크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비트코인의 궤적이 종종 큰 랠리 후 급격한 조정을 포함해왔다고 경고했다.

유호들러의 리스크 책임자 세르게이 고레프는 10만 달러를 넘어 완만한 가격 상승을 예측하면서도 잠재적 조정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고레프는 "암호화폐 시장은 라운드 숫자를 매우 좋아하며, 그런 경우 종종 가격이 반전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술적 지표들이 조정이 임박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낸스의 지역 시장 책임자 비샬 사친드란은 이번 이정표를 비트코인이 틈새 자산에서 주류 금융 수단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사친드란은 "미국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과 기업 자금 통합에 대한 논의는 주류 채택으로의 전환을 알리는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디파이, 토큰화된 자산, 블록체인 상호운용성 분야의 혁신이 금융 시스템을 재정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