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글로벌] 5월 연휴 한시 특별할인 이벤트](https://img.wownet.co.kr/banner/202504/2025043082721762a73c4b0d9da349268af4fb4f.jpg)
암호화폐 업계가 규제 당국과의 오랜 줄다리기를 벌여왔지만, 2024년 미국 대선으로 판도가 크게 바뀌고 있다. 올해 개최된 벤징가 디지털 자산의 미래 행사에 참석한 전문가들이 이같이 전망했다.
10T 홀딩스의 창립자 댄 타피에로는 "우리는 공격의 대상에서 세계에서 가장 긍정적이고 지지적인 정부를 맞이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에 엄격했던 바이든 행정부와 친(親)암호화폐 성향의 차기 트럼프 행정부를 비교했다.
디지털 챔버의 창립자 겸 CEO인 페리앤 보링은 이 시기를 "미국이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전례 없는 기회"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250명 이상의 의원들이 친암호화폐 공약을 내걸고 취임했다"며 "미국을 세계 암호화폐의 수도로 만들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정치권의 지지 기류가 형성됐지만 의미 있는 법안 통과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보링은 2025~2026년까지 이어지는 일정을 언급하면서도 행정기관들이 더 빨리 움직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행정기관들이 단속 위주의 규제 기조를 뒤집고 첫 100일 안에 명확성을 제고하는 규정을 발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판테라 캐피털의 창립자 댄 모어헤드도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1년 후에는 모든 토론의 절반을 규제 불확실성에 대해 할애하지 않을 것"이라며 업계와 정책 입안자들 간의 관계가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토론 중 반복적으로 언급된 주제는 경제 및 지정학적 전략의 핵심으로서 스테이블코인의 역할이었다. 전통 통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금융 서비스 소외 지역에 혜택을 줄 수 있는 도구로 인식되고 있다.
보링은 "스테이블코인은 그렇지 않으면 접근할 수 없는 커뮤니티에 미국 달러를 제공하고 있다"며 미국 국경을 넘어선 그 영향력을 설명했다.
리얼비전의 CEO 라울 팔은 이에 대해 "필리핀의 논밭에서 아마존 열대우림에 이르기까지 세계의 가장 먼 구석까지 달러화를 더욱 확산시키고 있다"고 부연했다.
미국 정부의 입장 변화로 암호화폐 산업은 새로운 발전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업계 리더들은 이러한 변화를 활용해 규제 명확성과 금융 접근성 등 오랜 과제들을 해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타피에로는 "앞으로 몇 년간 이 분야의 거의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며 패널 참가자들의 낙관론을 요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