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자들, 2020년 이후 선거 과정 신뢰도 극적 반등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들을 포함한 광범위한 유권자층이 2024년 선거 과정에 대해 압도적인 신뢰를 보였다. 이는 2020년 대선 당시의 회의적인 태도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퓨 리서치 센터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2024년 선거가 잘 진행되었다고 답한 유권자가 88%로, 2020년의 59%에서 크게 증가했다. 특히 트럼프 지지자들 사이에서 이러한 인식 변화가 두드러졌다.

트럼프의 승리 이후, 트럼프 지지자 중 93%가 선거가 "잘 관리되었다"고 믿고 있다. 이는 4년 전 21%에 불과했던 수치에서 극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이러한 태도 변화는 선거 결과가 그들의 선거 무결성에 대한 견해를 어떻게 재형성했는지를 보여준다.

이 새로운 신뢰는 선거 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뿐만 아니라 투표 집계의 정확성을 포함한 투표 과정의 특정 측면에까지 확대되고 있다.

한때 매우 회의적이었던 트럼프 지지자들은 현재 현장 투표와 우편 투표 집계 모두에 대해 상당한 신뢰를 표명하고 있다.

퓨 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현재 트럼프 지지자의 94%가 현장 투표가 정확히 집계되었다고 신뢰하고 있으며, 이는 2020년에 비해 3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부재자 투표에 대한 신뢰도 역시 트럼프 지지자들 사이에서 2020년 19%에서 2024년 72%로 크게 증가했다.

바이든 지지자들은 두 투표 방식의 정확성에 대해 여전히 압도적인 신뢰를 보이고 있으며, 2020년에는 95%가 부재자 투표 집계를 신뢰했다. 한편 해리스 지지자들은 2024년 선거에 대해 약간 덜 확신하고 있지만, 그래도 84%가 선거가 잘 진행되었다고 믿고 있어 선거 과정에 대한 폭넓은 승인을 반영하고 있다.

트럼프 지지자들의 견해가 이처럼 극적으로 반전된 것은 2020년 선거를 둘러싼 논란 많은 분위기에서 크게 벗어난 것으로, 선거 결과가 그 공정성과 실행에 대한 인식을 어떻게 극적으로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번 분석을 위해 퓨 리서치는 11월 선거에서 투표했다고 보고한 8,072명의 미국 시민을 포함한 9,609명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2024년 11월 12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