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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콤그룹이 인터퍼블릭그룹을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인터퍼블릭 주주들은 보유 주식 1주당 옴니콤 주식 0.344주를 받게 된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옴니콤 주주들이 합병 회사의 60.6%를, 인터퍼블릭 주주들이 39.4%를 소유하게 된다.
존 렌이 옴니콤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유임된다. 필 안젤라스트로도 옴니콤의 수석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자리를 지킨다. 필립 크라코프스키와 대릴 심이 옴니콤의 공동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는다.
세계 3위 광고회사인 옴니콤은 2014년 퍼블리시스 그룹에 350억 달러 인수 제안을 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COMvergence 데이터에 따르면, 옴니콤은 올해 73억7000만 달러의 고객 광고비를 확보했다. 이는 기존 계정에서 440만 달러를 유지한 것을 포함해 경쟁사보다 40% 이상 앞선 수치다. 특히 옴니콤은 업계 최고 수준인 85%의 계정 유지율을 기록하며 신규 고객도 확보했다.
양사는 구글과 메타 같은 기술 대기업들의 압박에 직면해 있다. 이들의 인공지능(AI) 기반 광고 도구가 전통적인 에이전시의 수익 모델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생성형 AI는 카피라이터, 디자이너, 광고 구매자들이 전통적으로 수행해 온 업무를 자동화함으로써 광고 에이전시에 도전 과제를 안기고 있다.
포레스터 리서치를 인용한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자동화로 인해 2030년까지 3만3000개의 광고 에이전시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 이는 전체 인력의 약 8%에 해당한다.
인터퍼블릭은 최근 몇 년간 아마존의 광고 구매 사업 등 주요 계정을 잃으며 어려움을 겪었다. 필립 크라코프스키 CEO 체제에서 회사는 맥킨지의 자문을 받아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부진한 자산 매각 등 전략적 옵션을 모색해왔다.
이번 합병이 성사된다면, 옴니콤이 유기적 기술 개발과 소규모 인수에 집중하던 전략에서 대규모 통합으로 전환했음을 보여준다. 이번 거래는 경쟁 압박과 시장점유율 하락에 직면한 인터퍼블릭에 활로를 제공할 수 있다.
13일 장 전 거래에서 인터퍼블릭 주가는 13.5% 오른 33.23달러, 옴니콤 주가는 2.34% 내린 1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