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4분기 실적 AI 호조로 매출·EPS 증가... 부진한 가이던스에 주가는 하락

어도비(나스닥: ADBE)가 수요일 시장 마감 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주요 실적 지표는 다음과 같다.

4분기 실적

어도비의 4분기 매출은 56억10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 55억4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4.81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4.66달러를 웃돌았다.

벤징가 프로의 실적 데이터에 따르면 어도비는 8분기 연속 애널리스트 추정치를 상회했다.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으며, 디지털 미디어 매출은 12%, 디지털 경험 매출은 10% 각각 증가했다.

잔여 계약 가치는 199억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4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9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어도비는 이 기간 동안 약 460만 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어도비의 샨타누 나라옌 회장 겸 CEO는 "어도비는 2024 회계연도에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며, 이는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다큐먼트 클라우드, 익스피리언스 클라우드가 AI 경제를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차별화된 기술 플랫폼, 빠른 혁신 속도, 다각화된 판매 전략, 그리고 클라우드 통합은 앞으로 좋은 한 해를 맞이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적 전망

어도비는 1분기 매출이 56억3000만 달러에서 56억8000만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57억3000만 달러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1분기 조정 후 주당순이익은 4.95달러에서 5달러 사이로 전망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 4.95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2025 회계연도 연간 매출은 233억 달러에서 235억5000만 달러 사이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237억9000만 달러를 하회한다.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어도비는 연간 조정 후 주당순이익을 20.20달러에서 20.50달러로 전망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 20.55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어도비 주가는 회사의 부진한 실적 전망으로 인해 하락 압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경영진은 오후 5시부터 6시(동부시간 기준)까지 애널리스트 및 투자자들과의 컨퍼런스 콜을 통해 실적에 대해 추가 설명할 예정이다.

주가 동향

어도비 주식은 실적 발표 전까지 연초 대비 약 7.5% 하락했다. 수요일 발표 시점 기준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7.63% 하락한 507.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