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EU 350억달러 딜 승인 위해 앤시스 파워아티스트 등 자회사 매각 제안

미국 전자설계자동화(EDA) 기업 시놉시스(SNPS)가 350억 달러 규모의 인수거래에 대한 EU 승인을 받기 위해 앤시스(ANSS)의 자회사와 자사의 한 부문을 매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앤시스는 자율주행차 센서 시뮬레이션용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기업으로 라이다, 레이더, 카메라 설계 등을 담당한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시놉시스의 제안에 대해 경쟁사와 고객들의 의견을 기다리고 있다.

주요 내용

의견 제출 마감일은 12월 16일이다.

시놉시스는 광학 설계 도구 제조업체인 옵티컬 솔루션 그룹을 설계 및 에뮬레이션 기업 키사이트 테크놀로지스(KEYS)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이번에는 앤시스의 파워아티스트도 매각하겠다고 제안했다. 여기에는 연구, 개발, 유통, 라이선싱, 판매, 마케팅 등이 포함된다. 파워아티스트는 전력 효율적인 설계를 위해 전력 소비를 분석하고 줄이는 도구다.

시놉시스는 앤시스 인수가 2025년 상반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시놉시스는 사업 관행에 대한 행태적 시정 조치를 제안하지 않았다. 이는 상호운용성과 제품 번들링에 대한 규제 당국의 이의 제기가 없음을 시사한다.

시놉시스는 2024년 1월 350억 달러에 앤시스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190억 달러는 현금으로, 160억 달러는 부채로 조달할 계획이다.

지난 5월 시놉시스는 소프트웨어 인티그리티 그룹 사업을 클리어레이크 캐피털 그룹과 프란시스코 파트너스에 약 21억 달러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10월에는 영국 반독점 당국이 독점 우려를 이유로 시놉시스-앤시스 거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시장 영향

시놉시스는 2024년 10월 31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 40억500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1분기 매출은 14억3500만~14억6500만 달러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 16억4300만 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77~2.82달러로 전망치 3.53달러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빅테크 기업들의 인수합병(M&A)과 투자가 전 세계적으로 반독점 조사를 받고 있다. EU는 엔비디아의 런:AI 인수가 AI 분야의 경쟁을 저해할 가능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모회사 알파벳 등 빅테크 기업들의 AI 스타트업 투자를 조사하고 있다.

주가 동향

수요일 앤시스 주가는 1.27% 상승한 344달러로 마감했다. 시놉시스는 1.33%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