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블테크놀로지(나스닥: MRVL) 주가가 금요일 11.3% 급등해 121.3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브로드컴의 실적 호조와 AI 성장에 대한 낙관적 전망에 힘입은 것으로, 맞춤형 칩(ASIC) 시장의 광범위한 기회를 부각시켰다.
두 회사 모두 첨단 AI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데이터센터에 필수적인 하이퍼스케일 AI 인프라용 ASIC 개발의 주요 업체다.
브로드컴은 구글 등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수요 급증에 힘입어 AI 관련 매출이 2024년 150억-200억 달러에서 2027년까지 600억-9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로드컴이 3나노미터 ASIC 배치를 주도하고 있지만, 마블 역시 이러한 추세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마블은 겹치는 고객층을 대상으로 AI 클러스터 성능에 중요한 맞춤형 칩과 네트워킹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브로드컴이 AI 매출의 연간 성장률을 40%-50%로 전망하면서 AI 시장의 급속한 확장은 ASIC 기술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입증하고 있다. 마블의 고속 데이터 전송 및 네트워킹 전문성은 AI 시스템의 컴퓨팅 노드를 연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러한 성장 모멘텀과 일치한다.
투자자들은 마블이 하이퍼스케일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자체 차세대 ASIC 로드맵을 가속화함에 따라 성장하는 AI 서비스 가능 시장(SAM)의 자연스러운 수혜자로 볼 수 있다.
월가는 지난 3개월간의 보고서 이력을 볼 때 마블테크놀로지를 전반적으로 '아웃퍼폼'으로 평가하고 있다. 크레이그-할럼의 크리스찬 슈와브 애널리스트는 마블테크에 대해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향후 1년간 주가가 50.0%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시장 전체가 이 주식을 어떻게 보는지 알아보려면 과거 주가 흐름을 참고할 수 있다. 지난 3개월간 마블테크 주가는 61.12% 상승했는데, 이는 주가나 매출 같은 기본적 요인을 바탕으로 기업에 대한 시각이 개선됐음을 시사한다. 참고로 마블테크의 매출은 지난해 대비 6.84% 증가했다.
마블테크놀로지의 52주 최고가는 121.86달러, 최저가는 53.19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