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56조원 테슬라 보수패키지, 법정 다툼 시작된다

전기차 대기업 테슬라(NASDAQ:TSLA)와 CEO 일론 머스크가 56조원(560억 달러) 규모의 CEO 보수패키지를 복원하기 위한 법적 항소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주요 내용

로이터 통신은 금요일 보도를 통해 델라웨어 법원의 캐슬린 맥코믹 판사가 테슬라와 머스크에게 델라웨어 대법원에 항소할 수 있는 30일의 기간을 부여하는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델라웨어 형평법원 판사는 1월 테슬라 이사회가 2018년 해당 계획을 채택할 당시 머스크의 영향을 받았다는 이유로 56조원 규모의 보수 패키지를 무효화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테슬라 주주들은 지난 6월 다시 한번 이 패키지를 승인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그러나 맥코믹 판사는 이달 초 다시 한번 이 패키지에 대해 부정적인 판결을 내렸다.

시장 영향

테슬라는 이달 초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이번 판결이 잘못됐다고 보고 델라웨어 대법원에 항소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판사가 주주 대다수의 의견을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델라웨어 대법원의 판결까지는 약 1년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는 또한 테슬라가 맥코믹 판사의 명령 중 보수 패키지 철회를 위해 소송을 제기한 소액주주의 변호사들에게 3억 4500만 달러를 지불하라는 부분에 대해서도 항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