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투자자들이 붉은색, 흰색, 파란색으로 물들고 있다. 이미 유럽 주식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미국 주식에 자금을 쏟아붓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내용
마이크 자카디가 X(구 트위터)에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펀드매니저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펀드매니저들의 포트폴리오가 유럽 기업들에 비해 미국 기업들에 크게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패턴은 2010년대 초 유럽 부채 위기 이후 처음 관찰되는 수준이다.
한편 BoA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은 유럽 주식들보다 몇 표준편차나 높은 상태다.
미국 주식의 상대적 고평가는 역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미국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시장 심리는 2010년대 중후반부터 가속화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국가별 데이터
최근 몇 년간 미국 기업들은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500대 기업을 추종하는 SPDR S&P 500 ETF Trust(NYSE:SPY)는 지난 10년간 200% 이상의 시장가치 상승을 보였다. 연평균 수익률은 약 12%에 달한다.
반면 유럽 지수와 경제는 어려움을 겪었다.
프랑스를 추종하는 iShares MSCI France ETF(NYSE:EWQ)는 같은 기간 4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연평균 수익률은 4% 미만이다. 독일을 추종하는 iShares MSCI Germany ETF(NYSE:EWG)는 18%의 수익률을 보였고, 연평균 수익률은 1.68%에 그쳤다. 이탈리아의 iShares MSCI Italy ETF(NYSE:EWI)는 약 24%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연평균 수익률은 약 2.12%였다.
다른 국가들의 상황은 더 좋지 않았다. 영국을 추종하는 iShares MSCI United Kingdom ETF(NYSE:EWU)는 2014년 이후 9% 이상 하락했다. 스페인의 iShares MSCI Spain ETF(NYSE:EWP)는 같은 기간 시장가치가 12% 이상 감소했다. 두 국가 모두 연평균 수익률은 0%에 가까웠다.
유럽의 예외
최근 몇 년간 일부 국가들은 유럽 대륙의 다른 국가들을 크게 앞서갔다.
iShares MSCI Denmark ETF(BATS:EDEN)는 2014년 이후 138%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연평균 수익률은 9%를 넘었다. 덴마크 경제는 제약 산업에 대한 노출로 이익을 본 것으로 보인다.
iShares MSCI Ireland ETF(NYSE:EIRL)는 같은 기간 70% 상승했으며, 연평균 수익률은 약 5.43%였다. 아일랜드는 12.5%의 낮은 법인세율과 높은 수준의 외국인 투자를 자랑한다.
시장 영향
주식 가격에서 미국의 예외주의가 다음 10년간 지속될지는 불분명하다. 각국 경제가 완만한 경제 성장으로 회복되면서 유럽 국가들은 리더십 변화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