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초당적 합의안 거부로 정부 셧다운 우려 고조... 정치 불안에 시장은 어떻게 반응하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수요일 초당적 합의안을 예기치 않게 거부하면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투자회사 에드워드 존스의 연구에 따르면, 시장은 대체로 이러한 소음을 무시하는 경향을 보인다. 1976년 이후 20차례 발생한 정부 셧다운 기간 중 절반 정도는 미국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유지했다.

주요 내용

에드워드 존스의 투자 전략가 안젤로 쿠르카파스는 "정부 셧다운 가능성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높일 수 있지만, 대부분의 정치적 사건과 마찬가지로 정부 셧다운이 주식 성과에 미치는 영향은 역사적으로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정부 셧다운이 반복되고 있지만, 대체로 단기간에 그쳤다. 1976년 이후 미국에서는 하루 이상 지속된 셧다운이 20차례 있었다. 가장 길었던 셧다운은 2018년 12월에 발생해 35일간 지속되며 역사상 최장 기록을 세웠다.

1976년 이후 20차례 셧다운 기간 시장 성과

쿠르카파스는 "더 넓은 관점에서 보면, 시장 성과는 정치적 상황보다는 경제 성장, 기업 실적, 금리 전망에 의해 더 많은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 영향

셧다운이 정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은 다양할 수 있다. 채무한도 불이행과는 달리 정부의 채권 보유자에 대한 채무 상환 능력을 방해하지 않기 때문에 차입 비용이나 신용등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국채 이자 지급과 사회보장 급여는 정상적으로 계속되지만, 수백만 명의 연방 공무원들은 셧다운 기간 동안 급여를 받지 못한다. 이는 가계에 영향을 미치지만, 의회가 자금 지원을 재개하면 일시 해고된 직원들은 체불 임금을 받게 된다.

법안 처리 상황

트럼프는 초당적 합의안을 폐기한 후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 공화당 의원들에게 재협상을 촉구했다. 이는 연방 정부 자금이 고갈되기 직전의 상황이다.

존슨 의장은 이제 금요일 마감시한 전에 정부 폐쇄를 막기 위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성명을 통해 트럼프와 부통령 당선인 JD 밴스는 공화당원들에게 "현명하고 강경하게 대처하라"고 촉구했다.

트럼프의 제안은 매우 야심 찬 것으로 여겨졌다. 정부 자금 지원을 지속하는 동시에 자신의 당에서도 강한 반대에 부딪히는 국가 부채 한도 인상을 포함한 논란의 여지가 있는 조항을 요구했다. 그들은 "그 외의 어떤 것도 우리나라에 대한 배신"이라고 선언했다.

한편, 정부 효율성 부서 공동 책임자인 일론 머스크도 공화당의 법안 거부를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