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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 규제 당국과 업계 관계자들은 오랫동안 합법적으로 판매되는 마리화나 제품이 불법 시장의 제품보다 더 안전하고 깨끗하다고 주장해왔다. 논리적으로 그럴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목요일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합법 시장과 불법 시장의 대마초 제품에서 비슷한 수준의 농약 오염이 발견됐다.
타임스는 무허가 판매업자와 담배 판매점에서 구입한 16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절반에서 농약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캘리포니아 합법 시장의 농약 검출 비율과 비슷한 수준이다. 캘리포니아주는 허가된 제품에 대해 66종의 농약 검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타임스 조사에서 확인된 다른 유해 화합물은 감지하지 못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와 미시간주에서 대마초 검사를 수행하는 인피니트 케미컬 애널리시스 랩스의 CEO 겸 공동 창업자인 조시 스와이더는 이러한 유사성에 대해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보통 불법 시장은 합법 시장의 중개인들로부터 구매하고 있다. 실제로 두 개의 다른 시장이 존재하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 대마초 관리국은 당연히 규제 시장을 옹호하며 "규제되지 않은 대안보다 훨씬 더 큰 소비자 안전성을 보장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비규제 제품에서 농약이 검출되지 않은 이유는 화학적으로 처리된 대마에서 추출한 델타-8과 같은 합성 THC 변형물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화합물은 생산 비용이 저렴하지만 화학 부산물로 인해 알려지지 않은 건강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스와이더는 "농약 문제는 아니지만 다른 건강상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합성 THC가 불법 시장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타임스 보고서에 따르면 다양한 합법 브랜드에서 판매되는 전자담배에서도 실험실에서 제조된 칸나비노이드가 발견됐다. 캘리포니아 합법 시장에서는 합성 THC가 금지돼 있지만, 주 정부는 이를 검사하지 않고 있어 논리적이지 않다는 지적이다.
반면 미시간주 규제 당국은 이러한 화합물을 식별하기 위한 검사를 검증했다.
이번 분석에서는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요소들도 발견됐다. 타임스는 동부 LA의 무허가 상점에서 구입한 전자담배에서 비타민 E 아세테이트를 발견했다. 이 물질은 2019년 전자담배 위기 당시 심각한 폐 손상과 수천 건의 입원, 68명의 사망과 연관됐다. 캘리포니아주는 전자담배 카트리지를 희석하는 데 사용되는 비타민 E 아세테이트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지 않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많은 농약이 검출된 제품은 합법적인 판매업체에서 나왔다. 허가된 상점에서 구입한 백팩 보이즈 브랜드의 전자담배에서 32종의 농약이 검출됐다. 주 규제 당국은 신속히 해당 제조업체의 영업을 중단시켰지만, 백팩 보이즈 측은 오염된 제품이 위조품이라고 주장했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시장에 따라 농약의 종류도 달랐다. 불법 제품에서는 주로 캘리포니아의 검사 목록에서 금지된 화학물질이 발견됐다. 반면 합법 제품에서는 주로 검사되지 않은 농약이 발견됐다. 예를 들어 발암성 살충제인 피메트로진은 규제되지 않은 대마초 제품에서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지만, 합법 제품에서는 자주 검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