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업 팔란티어 vs 방산업체 록히드마틴, 850조원 방위산업 시장 놓고 격돌

방위산업 시장에서 새로운 대립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한쪽에는 올해 주가가 350% 이상 급등한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NASDAQ:PLTR)가 있고, 다른 한쪽에는 주가 부진과 신흥 기술 기업들의 거센 도전에 직면한 방산업계 거인 록히드마틴(NYSE:LMT)이 있다.

팔란티어는 안두릴 인더스트리스와 함께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오픈AI와 연합을 구성해 850조원 규모의 미국 방위산업 시장을 혁신하려 하고 있다. 이들의 목표는 AI 기반 솔루션과 자율 시스템을 통합해 전통적인 방산업체들을 추월하는 것이다.

팔란티어의 AI 플랫폼은 이미 안두릴의 래티스 소프트웨어와 원활하게 연동되고 있어, 현대적이고 민첩한 방위 기술로의 전환을 시사하고 있다.

기술적 분석에서 PLTR 주식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재 주가 80.55달러는 8일, 20일, 50일 단순이동평균선을 크게 상회하고 있어 강한 상승 모멘텀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상대강도지수(RSI)가 70.81로 과매수 구간에 진입해 있어 조심스러운 투자자들에게는 경계 신호가 될 수 있다.

방산업계 거대 기업 록히드마틴의 주가는 489.02달러로, 200일 단순이동평균선인 510.22달러를 하회하고 있어 약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29.59로 과매도 상태를 나타내고 있어 반등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남기고 있다.

오랜 역사와 미 국방부와의 긴밀한 관계에도 불구하고, 록히드마틴은 팔란티어와 같은 경쟁사들이 혁신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기술로 도전해오면서 적응해야 한다는 압박에 직면해 있다.

팔란티어의 민첩성과 기술 중심 접근법은 혁신이 필요한 방위산업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록히드마틴도 아직 경쟁에서 밀린 것은 아니다. 과매도 상태인 주가는 가치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

방위산업이 진화함에 따라 이 기술 대 전통의 대결은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중요한 주식 시장 이슈가 될 전망이다.

과연 록히드마틴이 팔란티어의 도전에 맞서 충분히 빠르게 혁신할 수 있을지, 아니면 이는 새로운 시대의 시작일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