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시 암호화폐 업계 규제 개혁 기대감 고조

2024년 대선에서 상당한 재정 지원을 받은 디지털 자산 업계가 규제 방식의 대대적인 변화를 앞두고 있다.

더힐에 따르면 수년간 모호한 연방 정책과 규제 당국의 적대적 행보에 시달린 업계에 새 행정부 출범과 함께 변화의 바람이 불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과거 디지털 통화를 비판했던 입장에서 선회해 선거 운동 기간 중 디지털 자산으로 기부금을 받은 최초의 대선 후보가 됐다.

이러한 입장 변화와 의회 내 초당적 지지를 바탕으로 암호화폐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법안 통과의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협회의 크리스틴 스미스 회장은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의회와 대통령의 조합으로 스테이블코인과 시장 구조에 대한 조치를 포함한 지원적 규제 정책을 마침내 시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미스 회장은 또한 업계의 요구사항을 워싱턴에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업계 내 단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FIT21 법안은 SEC와 CFTC의 역할을 명확히 하여 필요한 규제 경계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핵심 법안이다.

이 법안은 작년 하원을 통과했지만 상원에서 무산되어 암호화폐 업계는 재상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차기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위원장인 프렌치 힐 의원(공화당-아칸소)은 이러한 유형의 규제 정책을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꼽았다.

게리 겐슬러 체제의 SEC 접근 방식은 업계의 많은 이들에게 지나치게 가혹하고 명확한 지침보다는 집행 조치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인식됐다.

새로운 트럼프 행정부는 더욱 수용적인 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암호화폐 지지로 알려진 전 SEC 위원 폴 앳킨스가 이미 겐슬러의 후임으로 지명됐다.

트럼프가 데이비드 삭스가 이끄는 새로운 '암호화폐 위원회' 설립을 발표한 것도 암호화폐에 대한 우호적인 행정부의 또 다른 신호다.

CFTC의 향후 리더십은 아직 불확실하지만, 다수의 저명한 암호화폐 옹호자들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