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쿠반 `밈코인은 사기성 도박`... `돈 걸고 하는 의자 뺏기 게임`

억만장자 투자자인 마크 쿠반이 밈코인에 대해 '사기성 투기'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주요 내용
최근 인터뷰에서 쿠반은 밈코인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그는 밈코인을 의자 뺏기 게임에 비유하며, 일부 투자자는 빠른 수익을 얻지만 다른 이들은 순식간에 가치가 증발하는 것을 목격한다고 말했다.

쿠반은 "나는 밈코인을 좋아하지 않는다. 분명히 사기성 투기다. 실체가 없다. 그저 돈을 걸고 하는 의자 뺏기 게임과 같다. 일부는 돈을 벌겠지만 나머지는 그렇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반의 이런 발언은 22세 인터넷 스타 헤일리 웰치가 12월 초 디지털 데뷔한 HAWK 코인에 대한 반응이었다.

이 코인의 시가총액은 일시적으로 5억 달러 가까이 치솟았다가 24시간 만에 2800만 달러로 폭락했다. 쿠반은 웰치에 대해 동정심을 표하며 "그녀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주변 사람들을 신뢰했다. 나는 헤일리에게 전혀 화가 나지 않는다. 오히려 그녀가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녀는 괜찮을 것이고, 이미 벌어진 일은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시장 영향
암호화폐 투자에 적극적인 쿠반의 밈코인에 대한 입장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는 밈코인이 성공하려면 도지코인처럼 커뮤니티를 구축해야 한다고 믿는다.

쿠반은 "모두가 이야기할 수 있는 복권 티켓 같은 밈이 커뮤니티를 형성한다면, 그리 좋진 않지만 괜찮다"고 말했다.

이는 투자자 심리가 시장 가치를 급격히 좌우할 수 있는 변동성 높은 밈코인 세계에서 커뮤니티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주가 동향
밈코인에 대한 회의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쿠반은 여전히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다. 그의 이전 투자 중에는 2021년 6월 폭락한 타이탄 코인과 함께 폴리곤(MATIC), 인젝티브(INJ)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