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미국 대마초 시장, 사회·경제·웰니스 혁명 일으켜

2025년 미국에서 대마초가 사회 전 분야에 걸쳐 변혁을 일으키는 문화혁명이 꽃피고 있다. 한때 불법과 낙인의 그늘에 숨어 있던 대마초가 이제는 의료, 산업, 사회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역사상 처음으로 거의 매일 대마초를 소비하는 미국인의 수가 같은 빈도로 술을 마시는 사람들의 수를 넘어섰다. 이는 40년에 걸친 변화의 결과로, 현재 미국 전체 주의 절반 가까이에서 대마초가 어떤 형태로든 합법화되었다.

수십 년에 걸친 변화

마리화나 모멘트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조사에서 이러한 변화가 확인되었다. 미국인의 44%가 이제 술보다 대마초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1년 전 33%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극적인 상승은 건강에 대한 의식 제고와 알코올의 부정적인 건강 및 사회적 영향에 대한 대안을 찾으려는 욕구에 의해 주도된 사회적 태도의 변화를 보여준다.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 세대가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고 있지만, 베이비붐 세대도 대마초의 치료 효과에 끌려 이 추세에 동참하고 있다.

CBD 함유 음료, 국소 도포제, 식용 제품 등 대마초 유래 제품들도 웰니스 시장을 장악하며 전 연령층의 관심을 받고 있다.

대마초의 주류 수용까지의 여정도 수십 년에 걸쳐 이루어졌다. 대마초가 알코올보다 훨씬 덜 해롭다는 것을 확인한 수많은 연구들이 이를 뒷받침했다. 국가안전위원회의 데이터를 활용한 한 연구에 따르면 대마초 합법화가 도로에서의 사망률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경제적 파급효과와 산업 적응

대마초의 경제적 영향은 부인할 수 없다. 2023년 미국 합법 대마초 시장 규모는 3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2030년까지 5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뉴욕 등의 주가 선두에 서서 일자리 창출과 혁신을 촉진하고 있다. 포장에서 마케팅에 이르는 관련 산업도 번창하고 있다. 심지어 주류 회사들도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대마초 함유 음료에 투자하며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

틸레이 브랜즈는 최근 자사의 크래프트 맥주 및 음료 브랜드에서 일련의 제품을 출시했다. 이 캐나다 대마초 대기업은 미국 시장 진출 전략의 일환으로 맥주 브랜드를 매입하고 있다. 최근에는 몰슨 쿠어스 비버리지 컴퍼니로부터 4개의 크래프트 브루어리를 2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사회 및 정책적 함의

연방 차원의 합법화는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있다. 퇴임하는 바이든 행정부는 유권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약속했던 대마초의 등급 재조정과 규제물질법(CSA)에서의 제외를 이행하지 못했다.

이제 대마초 옹호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지 지켜보고 있다. 트럼프 역시 대마초 등급을 재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