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뉴올리언스 테러 관련 라스베이거스 트럼프 호텔 앞 사이버트럭 폭발 연관성 수사 중

조 바이든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새해 첫날 뉴올리언스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테러와 관련해 "모든 연방 자원을 동원해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테러로 10명이 사망하고 3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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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저녁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 비열한 공격 후 뉴올리언스 시민들과 함께 하고 있다"며 "연방 기관들이 잠재적 위협 요소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FBI는 공격자를 42세 텍사스 출신의 전직 미군 샴수딘 자바르로 확인했다. 연방 수사관들에 따르면 자바르는 공격 직전 소셜미디어에 IS(이슬람국가) 추종 영상을 게시했다. 그의 렌터카에서는 IS 깃발과 의심스러운 폭발물이 발견됐다.

앤 커크패트릭 뉴올리언스 경찰청장은 용의자가 캐널 스트리트와 버번 스트리트 근처 인파를 향해 고속으로 돌진했다며 "대학살을 일으키려는 의도가 분명했다"고 말했다. 경찰과의 총격전 끝에 자바르는 사살됐고, 경찰관 2명이 부상을 입었으나 상태는 안정적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FBI가 자바르의 연계 관계를 조사하고 있으며, 라스베이거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호텔 앞에서 발생한 테슬라 사이버트럭 폭발 사건과의 연관성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라스베이거스 트럼프 호텔 앞에서 사이버트럭이 폭발한 사건도 추적 중이다. 법 집행 기관과 정보 당국이 이를 조사하고 있으며, 뉴올리언스 공격과의 연관성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 현재로서는 이에 대해 보고할 내용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격은 조지아와 노트르담 대학 간 슈가볼 대학 축구 준결승전을 앞두고 발생했다. 당국은 경기를 목요일로 연기했다. 뉴올리언스는 2월 슈퍼볼과 3월 마디 그라 축제 개최를 앞두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사람이 도시에 끔찍한 공격을 저질렀지만, 뉴올리언스의 정신은 결코, 결코, 결코 패배하지 않을 것이다. 언제나 빛날 것이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 이를 여러 차례 목격했으며, 앞으로 수일, 수주 내에 다시 한번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BI는 테러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으며, 알레테아 던컨 FBI 부국장보는 현장 인근에서 추가 폭발물이 발견됐다고 확인했다. 라토야 캔트렐 뉴올리언스 시장은 이번 사건을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