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리서치팀이 새해를 맞아 과감한 주식 추천과 함께 2025년 시장을 좌우할 5대 투자 테마를 제시했다.
주요 내용
스티븐 크론이 이끄는 애널리스트 팀은 목요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최고의 투자 아이디어를 엄선한 포트폴리오인 '컨빅션 리스트'를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벨덴(NYSE:BDC),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라인(NYSE:NCLH), 우버 테크놀로지스(NYSE:UBER)를 리스트에 새로 추가했다. 이들 기업은 폭스(NASDAQ:FOXA), 파커 하니핀(NYSE:PH), TPG(TPG)를 대체했다.
시장 영향
산업 기술이 다시 각광받고 있다. 마크 딜레이니 애널리스트는 벨덴이 경기순환적 산업 회복의 수혜를 받는 동시에 고수익 소프트웨어 솔루션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딜레이니는 2025년과 2026년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를 산업 부문의 돋보이는 선택으로 꼽았다.
크루즈 산업은 2025년 더욱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리지 도브 애널리스트는 순구매의도(NPI) 데이터의 가속화와 2023년 경영진 개편으로 인한 비용 절감을 언급했다. 도브는 노르웨이지안이 수익률 대비 단위 비용 스프레드를 2.5%p 확대해 경쟁사인 로열 캐리비안 크루즈(NYSE:RCL)의 밸류에이션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에릭 셰리던 애널리스트는 우버의 모빌리티 사업에 대한 회의론과 자율주행차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우버에 대해 강세를 유지했다. 그는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조정 EBITDA의 연평균 성장률(CAGR)이 39%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우버는 2026년까지 GAAP 기준 EPS 3.50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시장 전망치를 7% 상회하는 수준이다. 골드만삭스는 우버 주가에 대해 12개월 목표가 96달러를 제시했는데, 이는 현재 시장 가격 대비 약 60%의 상승 여력을 암시한다.
2025년 주목할 5대 테마: AI, M&A, 탈세계화 등
골드만삭스는 새해를 맞아 주목해야 할 5가지 핵심 테마도 제시했다.
- 인공지능(AI): 골드만삭스의 카쉬 랑간은 2025년 AI 투자가 인프라 지출에서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보고서에서 랑간은 기업용 소프트웨어에 AI가 점점 더 통합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러한 추세에 노출된 종목으로는 엔비디아(NASDAQ:NVDA), 스노우플레이크(NYSE:SNOW), 테라다인(NASDAQ:TER) 등이 있다.
- 규제 완화, M&A, 자본시장 반등: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트럼프의 재집권 시 규제 변화로 M&A 활동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티그룹(NYSE:C), 에버코어(NYSE:EVR), S&P 글로벌(NYSE:SPGI) 등 금융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리처드 람스덴 애널리스트는 최근 은행과 금융자문사들에게 보다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 미국의 전력 재공급: 칼리 대븐포트는 데이터센터와 AI 컴퓨팅의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지적하며, 이 추세가 유틸리티 기업들의 자본지출 지속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팀은 교통 전기화를 지원하기 위한 에너지 인프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부문에서 골드만삭스의 최고 추천 종목은 셈프라(NYSE:SRE)이다.
- 탈세계화: 관세전쟁 시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얀 하치우스와 경제팀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20%p 인상되고 유럽산 자동차와 멕시코산 전기차에 새로운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예상했다. 벌컨 머티리얼스(NYSE:VMC)와 우드워드(NASDAQ:WWD) 같은 기업들이 이러한 정책으로 인한 공급망 혼란에 잘 대응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 미국 소비자의 회복력: 거시경제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골드만삭스는 미국 소비자들이 또 다른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가처분 현금 흐름은 2024년 4.4%에서 2025년 5.2%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높아진 저축률에 의해 뒷받침될 전망이다. 주목할 만한 종목으로는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라인, 우버, 벌링턴 스토어스(NYSE:BURL), 핀터레스트(NYSE:PINS)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