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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그린란드 매입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이는 2019년 그의 첫 임기 중 처음 제기된 아이디어다.
처음에는 터무니없는 발상으로 일축됐으나, 북극 지역 지정학적 경쟁에서 그린란드의 중요성이 커지고 막대한 천연자원 잠재력이 부각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바이든 행정부 또한 그린란드의 자원에 관심을 보였다는 것이다. 호세 W. 페르난데스 경제성장·에너지·환경 담당 국무차관이 11월 누크를 방문했다.
그는 그린란드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외국인 투자 기회를 논의한 후 "그린란드는 다음 광업 프론티어가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린란드는 야심찬 포부에도 불구하고 험난한 지형, 불충분한 지도 제작, 고령화 인구 등의 과제에 직면해 있다. 그럼에도 그린란드는 석유, 가스, 재생에너지와 국방 기술에 중요한 희토류 원소 등 미개발 자원이 풍부하다.
특히 관심을 끄는 곳은 그린란드 남부 나르사크 인근의 크바네피엘드(Kvanefjeld) 프로젝트다. 이 지역은 세계 최대 미개발 희토류 원소 매장지 중 하나로, 아연과 우라늄도 풍부하다. 크바네피엘드, 쇠렌센, 존3 등 세 구역에 걸쳐 10억 톤 이상의 광물 자원이 확인됐다.
주요 원소로는 경희토류와 중희토류, 테르븀, 네오디뮴, 디스프로슘, 우라늄 등이 있다. 이 물질들은 전기차 모터, 재생에너지 시스템, 첨단 군사 기술에 핵심적이다.
호주 상장 마이크로캡 기업인 에너지 트랜지션 미네랄스(전 그린란드 미네랄스)가 이 프로젝트를 소유하고 있으며, 중국 기업 성허자원지주(Shenghe Resources Holding Co.)가 9.18% 지분으로 최대 주주다. 이러한 중국과의 연결고리는 캐나다와 미국이 희토류 자원에 대한 베이징의 영향력을 줄이려는 가운데 추가적인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북극 전략 또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은 극지 실크로드 계획의 일환으로 북극항로(NSR)를 활용하려 하고 있다. 이 항로는 수에즈 운하 노선에 비해 유럽까지의 해상 운송 거리를 23% 단축할 수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빙하 해빙으로 북극항로의 접근성이 높아져 베이징에게 북극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자원이 풍부하고 북극 해운 노선과 가까운 그린란드와의 관계 유지는 중국의 미국 통제 무역로 의존도를 낮추려는 폭넓은 계획에 잘 부합한다.
따라서 남극과 달리 특별 조약이 없고 해양법의 적용을 받는 북극은 그린란드를 중심으로 글로벌 강대국들 간 자원 경쟁의 체스판으로 변모하고 있다.
에너지 트랜지션 미네랄스는 이날 호주달러 0.079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연초 대비 97.5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