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도체 테스트장비 제조업체 어드밴테스트가 인공지능(AI) 붐의 핵심 수혜주로 부상했다. 최근 3년간 엔비디아와의 주가 상관계수가 0.93에 달해 AI 칩 공급망 내 전략적 위치를 확고히 했다.
주요 내용
니케이아시아는 금요일 보도를 통해 어드밴테스트가 세계 반도체 테스트 시장의 약 50%를 점유하며 주요 경쟁사인
테라다인(약 30% 점유)을 크게 앞서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생성형 AI 개발이 본격화된 2022년 이후 이러한 선두 지위가 더욱 강화됐다.
어드밴테스트그룹의
더글라스 리피버 CEO는 2025년 신년사에서 "반도체 복잡성이 높아짐에 따라 AI 칩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회사의 성장 궤도를 강조했다.
이러한 전망은 회사의 재무 전망에 의해 뒷받침된다. 2025년 3월 종료되는 회계연도의 연결 순이익이 1220억 엔(8억1300만 달러)으로 9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첨단 AI 프로세서 평가에 핵심적인 시스템온칩(SoC) 테스트장비 부문의 매출은 3240억 엔(21억 달러)으로 32% 증가해 예상 연결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시장 영향
어드밴테스트의 혁신에 대한 의지는 2024 회계연도 매출의 13%에 달하는 R&D 지출에서 잘 드러난다. 이는 업계 경쟁사들을 앞서는 수준이다. 3.02의 R&D 효율성 비율은 이러한 투자가 높은 수익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가수익비율(PER)이 60배를 넘는 고평가 수준에도 불구하고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낙관적이다.
도카이도쿄인텔리전스연구소의
카미사키 쇼이치로 애널리스트는 "수요가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제한이 잠재적 위험요인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노무라증권의
요시오카 아츠시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어드밴테스트의 중국 시장 노출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이러한 우려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주가 동향
어드밴테스트 주가는 금요일 10,390엔(65.68달러)에 거래되며 5.23% 상승했다. 지난 1년간 주가는 108.80%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