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트럼프의 스톰 대니얼스 결제금 사건 선고 연기 요청 기각

대법원이 목요일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뉴욕 결제금 사건 선고 연기 긴급 요청을 기각했다. 5대 4 결정으로 금요일 예정된 선고 절차가 그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존 로버츠 대법원장과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이 진보 성향 대법관 3명과 함께 트럼프의 요청을 기각하는 데 동참했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가 성인영화배우 스톰 대니얼스에게 13만 달러를 지급한 혐의와 관련해 업무상 허위 기록 작성 34건으로 기소된 건이다.
다수의견은 후안 머천 판사가 징역형이나 벌금, 보호관찰 등을 선고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만큼 선고가 대통령직 인수인계에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트럼프 측 변호인단은 당선인 신분에 따른 면책특권을 주장하고 일부 증거가 지난 여름 대법원의 면책특권 판결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맨해튼 지방검찰은 1시간 가량 예정된 화상 선고를 연기할 필요가 없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