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글로벌, 씨리미티드에 10억달러 대규모 베팅... 투자 성공 입증

체이스 콜먼이 2001년 설립한 타이거글로벌매니지먼트가 혁신 기업들에 대한 대규모 전략적 투자로 명성을 쌓고 있다. 그 중 씨리미티드(NYSE:SE)에 대한 투자가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주요 내용

씨리미티드는 동남아시아의 이커머스, 게임, 디지털 금융 서비스 분야 인터넷 공룡이다. 2024년 3분기 기준 타이거글로벌은 씨리미티드 주식 1604만1335주(15억1000만 달러 규모)를 보유 중이며, 이는 타이거글로벌 포트폴리오의 6.5%를 차지한다.

씨리미티드의 2024년 3분기 실적은 견고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8% 증가한 43억3000만 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26센트 적자에서 24센트 흑자로 개선됐다. 시장 컨센서스에는 소폭 미치지 못했지만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업 부문별 실적

씨리미티드는 세 개 부문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예약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한 5억5650만 달러를 기록했고, 활성 사용자 수는 6억2850만 명으로 늘었다. 이커머스 매출은 42.6% 급증한 32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핵심 마켓플레이스 매출은 49.3% 증가했다.

이커머스 플랫폼인 쇼피는 아시아와 브라질에서 조정 EBITDA 흑자를 달성했다. 디지털 금융 서비스 부문은 38% 성장했으며, 씨머니의 대출 규모는 70% 이상 확대됐다.

2024년 9월 기준 씨리미티드의 현금 보유액은 99억 달러로, 향후 성장을 위한 충분한 자금력을 갖추고 있다. 포레스트 리 회장은 확장과 함께 수익성을 강조하며 GMV의 강한 성장과 게임 및 이커머스 부문의 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주가 동향

씨리미티드의 주가는 지난 1년간 182% 상승해 108.3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타이거글로벌의 전략적 투자가 성공적이었음을 입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