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스 힐튼, 마일로 벤티밀리아, 빌리 크리스털 등 여러 유명 인사들의 집이 로스앤젤레스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을 휩쓴 산불로 소실됐다.
화요일 발생한 산불은 고급 주택가로 유명한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산불은 서쪽의 말리부 해안도로 쪽으로 번져 수요일 말리부시가 대피 경고를 발령했다. 목요일까지 산불은 70㎢ 면적으로 확산됐다.
'디스 이즈 어스'와 '히어로즈'로 유명한 벤티밀리아는 보안 카메라를 통해 말리부 자택이 불타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이 경험을 '무거운' 마음으로 가슴 아프게 지켜봤다고 전했다.
브라이언 그린버그, 제이미 정, 멜 깁슨 등 다른 유명인사들도 집이 소실됐음을 확인했다. 깁슨은 텍사스에서 팟캐스트 녹음 중 산불 소식을 들었다.
파리스 힐튼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실시간 TV로 집이 불타는 모습을 지켜보는 건 누구도 겪어서는 안 될 경험"이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가족과 반려동물이 무사한 것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산타아나 강풍과 남부 캘리포니아의 지속된 가뭄으로 인한 산불이 최근 수십 년간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 캠퍼스 연구진은 지난 25년간 캘리포니아주 산불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인간이 초래한 기후 위기를 지목했다.
이번 사건은 효과적인 기후변화 대응 전략의 시급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